성상납 고발 '노리개' 확장판, 6분 추가한 영화 봤더니…

기사등록 2013/05/12 06:51:00

최종수정 2016/12/28 07:26:38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마동석(42) 이승연(36) 민지현(29)의 사회고발 영화 '노리개'가 6월 말 '확장판' 재개봉을 추진 중이다.

 '노리개'를 제작한 마운틴픽쳐스 이재식 대표는 "'노리개'의 극장판 상영이 모두 종료되는 5월 말부터 확장판 상영을 준비해 6월 말 상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극장판처럼 많은 극장에서 개봉하기는 어려운만큼 예술영화전용관들을 중심으로 작은 상영규모라도 우리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판은 극장판의 러닝타임 95분보다 6분 가량 늘어난다. '정지희'(민지현)의 성상납 장면이 추가되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적 장면들이 더해졌다.

 확장판은 이 영화의 개봉을 후원한 크라우드 펀딩 참가자 중 20만원 이상 고액을 기부한 3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특별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김미현 검사'(이승연)가 정지희 사건 첫 공판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으로 공판을 준비하는 장면, 여성단체들이 정지희 사건의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시위하는 장면, 정지희의 스타일리스트가 정지희를 돕지 못한 미안함을 '이장호 기자'(마동석)에게 고백하는 장면, 정지희의 성을 상납받았다는 의심을 받는 언론사주 '현성봉'(기주봉)이 공판을 마친 뒤 자기 신문 법조 담당기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법원을 빠져나오는 장면, 김미현 검사가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한 순간 당황한 '이성렬 판사'(서태화)가 휴정을 선포한 뒤 텅빈 재판정에서 김미현 검사가 독백처럼 "심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고 되뇌이는 장면 등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정지희의 성상납 장면은 극장판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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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호(39) 감독은 "우리 영화는 성상납 장면을 보여주며 호객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다. 성상납을 고발하는 영화"라면서 "처음부터 영화에 담을만큼 만 성상납 장면을 찍었고, 모두 극장판에 넣었다. 따라서 성상납 장면은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09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고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해 주목받은 '노리개'는 4월18일 개봉, 5월10일까지 관객 16만8000여명을 모았다. 이슈성은 컸지만 상영 규모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IPTV 등에서 동시상영을 시작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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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납 고발 '노리개' 확장판, 6분 추가한 영화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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