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명장 윤관 장군 동상 상무대에 건립

【장성=뉴시스】맹대환 기자 = 고려시대 북진정책에 따른 여진 정벌로 영토 확장에 큰 공을 세운 문숙공(文肅公) 윤관(尹瓘·1040~1111) 장군의 동상이 전남 장성 상무대에 건립됐다.

 육군보병학교는 장성군 상무대 오성탑 인근에서 11일 윤관 장군 동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제막식은 파평 윤씨 대종회가 주최하고 상무대 주요 간부와 장병, 박준영 전남도지사, 이낙연 국회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상 건립은 지난 2010년 10월 파평 윤씨 대종회가 '문숙공 윤관 대원수 동상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진행됐다.

 이후 개인과 단체 등으로부터 건립비를 지원받아 정면 2m, 측면 4.8m, 높이 4.5m의 청동기마상으로 제작됐다.

 파평 윤씨 대종회는 육군보병학교를 비롯한 포병, 기계화, 공병, 화학학교가 밀집해 있는 상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초급장교가 양성되고 있어 윤관 장군의 업적과 호국정신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곳에 동상을 건립하기로 했다.

 육군보병학교장 양충식 소장은 "윤관 장군의 빛나는 여진 정벌의 전략과 전술은 변화무쌍한 전투현장에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상황관리와 전투를 수행해야 하는 육군의 모든 간부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호국의 도장 상무대에서 초급 간부들의 호국정신을 고취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고려시대 명장인 윤관 장군은 별무반을 창설해 군대를 양성하고 1107년(예종 2년)에 여진 정벌군의 원수가 돼 17만 대군을 이끌고 여진족을 정벌했다.

 이후 동북지방 일대에 9성(城)을 쌓아 약 7만 호의 주민을 이주시켜 고려 영토를 확장하고 북진정책을 실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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