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립 잡기노트]“전쟁 날 확률 10%”

기사등록 2013/05/04 08:03:00

최종수정 2016/12/28 07:24:25

【서울=뉴시스】신동립의 ‘잡기노트’ <355>

 1990년대 톱스타 최진실의 사주팔자를 놓고 고명한 역학자가 예견했다. “46세까지 인기상승이 지속된다. 특히 46세부터 10년 사이에 큰 재화를 쌓는다. 48세에 남편에게 액이 있을 것은 우려된다.”

 2007년 봄 “12월19일 수요일, 박근혜가 제17대 대통령이 된다”며 책을 낸 역술인도 있다. “30년 넘게 역학을 연구해 온 학자로서 예언이 맞아떨어진다면 허공에 걸린 명예를 구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명박 대통령 탄생을 인정하지 않은 변명파도 있다. 성적표를 외면한 채 과정에 매달리는 부류다. 한나라당 당내 경선 표결에서 이긴 박근혜가 판정패하고 말았다며 자기 변호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슈퍼내추럴에 기대게 만드는 수상한 시절이다.

 “은지원은 부부 간 이별수가 없으면 풍파가 있을 것이다. 문재인은 박근혜에게 항복한다. 김정일(2011년 사망)은 을축년에 68세로 끝난 운명인데 뇌 수술로 연명했으나 70세 신묘년에 자인형(子印刑)과 겁재(劫財)를 만나 죽었다. 주위가 시끄럽지만 이명박은 최시중을 감옥에서 꺼내준다. 이맹희는 망신에다 소송비만 날리는구나. 오바마는 좋은 구름을 헤치고 승천하고, 롬니는 1000년의 계획이 어긋난다….”

 신산이수역학회장 겸 효산역술원장인 황웅성은 세간의 관심사를 일찌감치 예상해둔다. 결과나 답이 나오기 훨씬 전 배수진을 치듯 미래뉴스를 미리 알린다. 온갖 역술을 구사한다. 비장의 카드는 6효(六爻)다. 사안별 자체부여 신뢰도는 90% 또는 95%다. 빗나가면 비웃겠건만, 틀린 것은 아직 못 봤다.

 양정고와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환경분야에서 일한 이 70대 초반의 ‘도사’는 신비산업계에서는 재야인사다. 지난해 가을 블로그를 개설한 이후 하나둘씩 팬이 느는 중이다. 별의 별 예언을 다한다. 

 “기성용과 한혜진이 결혼한다고? 한혜진이 기성용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기성용은 한혜진만 만나면 한없이 편안하니 양가는 즐겁지 않아도 허락할 수밖에 없다. 박시후? 세찬 비바람을 만났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지러진 달이 다시 둥그레지고 있다. 현빈은 재물을 굴착기로 퍼 담고, 싸이는 하늘의 별을 따며, 김병만은 하늘을 난다. 안철수는 목적을 달성(국회의원 당선)하지만 사방에 적이니 구설을 면치 못한다”고 단언한다. 적중하지 못하면 치명타임에도 거침이 없다. 그렇다면, 북의 김정은은 무슨 짓을 하려나.

 2013년 김정은의 운세는 봉시불위(逢時不爲) 경대하시(更待何時)다. 아이가 먹을 것을 찾으려는데 주변은 온통 가시밭 길이니 움직일 수 없는 꼴이다. 황 원장은 “차분하고 침착하게 오직 남방 만을 바라보면 구원의 손길이 있으리라. (음력) 4, 5, 6월에 어머니(대한민국 대통령)의 품에 안겨야 한다”고 짚는다. 1983년 1월8일생인 김정은이 “35세에 큰 지진을 만난다”고 못박기도 한다. 지진, 이는 매우 은유적 표현이다.

 남침 도발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싶다. “철없는 애가 배가 고파 발버둥 치다가 스스로 지쳐버린다”는 것이다. 동분서주 별무소득이다. 욕비무익(欲飛無翼) 하망성취(何望成就)다. “동서로 헤매지만 얻는 게 없다. 날려고 해도 날개가 없으니 어찌 뜻을 이룰 수 있겠는가.”

 황 원장은 “괘를 풀이해보니 북한은 자수(子水)로 물이 말라 죽을 지경이다. 아사상태에서 인목(寅木)인 우리나라의 대통령더러 살려달라고 떼를 쓰고 있다. 제풀에 나가떨어질 것이니 염려하지 마라. 달래면 젖먹이는 울음을 그친다. 다만, 본체만체 하니 오기가 생겨 타협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짚는다.

 개성공단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아니되, 역시 낙관한다. 초수곤고(初雖困苦) 차후성공(此後成功)이다. 일월불명(日月不明) 거거태산(去去泰山)이다. 김정은을 비추는 해와 달이 밝지 않은 데다 큰산들이 앞길마저 가로막고 있다.

 결국, 타이밍 싸움이라는 얘기다. “박근혜 정부를 세(世), 김정은 정권을 응(應)으로 봐 천시점(天時占)을 쳤더니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두려울 것이 없더라. 김정은만 숨통이 막힌 상황이다. 그래도 무시하니 칼을 들고 발광을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손을 내밀면, 김정은은 빨리 와서 도와달라는 마음이면서도 겉으로는 뒷걸음질 치면서 큰소리를 치며 발악할 것”이라고 귀띔한다.

 문화부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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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립 잡기노트]“전쟁 날 확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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