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봉태규, 초딩들 위해 담배 끊었다…'미나문방구'

기사등록 2013/04/22 14:00:34

최종수정 2016/12/28 07:20:34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미나문방구(감독 정익환)'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봉태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미나문방구(감독 정익환)'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봉태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탤런트 봉태규(32)가 영화 '미나 문방구'(감독 정익환) 촬영을 함께한 어린이들을 위해 금연했다.

 봉태규는 2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평소 정말 담배를 사랑하는 애연가였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아이들과 함께 촬영하다 보니 담배 피울 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국 촬영하는 동안 담배를 끊었다"고 말했다.

 "아직 길거리에서 담배 냄새가 나면 좋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잘 끊고 있다. 금연하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하는데 나는 기침만 더 심해졌다"며 웃었다.

 봉태규는 영화에서 '미나문방구' 앞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강미나'(최강희)의 초등학교 동창생 '최강호'를 연기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어릴 때 자주 갔던 학교 앞 문방구가 그대로인 것을 보고 추억에 잠긴다. 추억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에 집착이 강한 인물이다.

 봉태규는 "우리 영화에는 아이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특히 내가 학교 담임선생님이다 보니 아이들이랑 어울리는 시간도 많다. 통제가 잘 되지 않아 서 있는 장면만 촬영하는 데도 한 시간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은 순수하고 단순해서 봐야할 것과 보지 말아야할 것을 정확히 한다. 어른이 되면 1차원적 생각이 힘든데 아이들은 그게 가능하다. 가공되지 않은 아이들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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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미나문방구(감독 정익환)'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봉태규가 리코더를 불고 있다.  [email protected]
 어린이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나를 낯설게 느꼈다. 남자이기도 하고 활동도 오래 쉬어서인 것 같다. 어디선가 본 적은 있는데 딱히 누구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들이 강희 누나는 많이 따랐다. 나도 강희 누나 이름을 함부로 못 부르는데 아이들은 쉽게 부른다"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영화였는데 부담 없이 찍었다. 10년 넘게 배우생활을 하면서 이런 느낌으로 촬영한 적은 처음이다. 편안했다. 또 이 영화를 통해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미나문방구'는 30대 초반의 여자 '미나'가 아버지의 허름한 문구점을 대신 운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5월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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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봉태규, 초딩들 위해 담배 끊었다…'미나문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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