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연구팀, 알로에 연구 심포지엄
【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알로에 기능물질인 면역다당체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알로에는 많이 섭취할수록 면역효과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학공동체인 CAP(Creation of Aloe Pharmaceuticals)는 16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지난 20년간 알로에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삼육대 약학대 김경제 교수팀은 "알로에 QDM Complex를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해 당뇨병에 걸린 쥐에 장기간 섭취시킨 결과 비만해진 쥐의 지방세포에서 염증이 감소해 인슐린 저항성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은 "인슐린 저항성은 우리 몸 속에서 인슐린이 혈당을 낮추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일반적으로 비만인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살이 찌면 지방세포에서 만성 염증이 발생해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여기에 알로에 다당체가 이러한 염증 상태를 개선해 인슐린 저항성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팀은 이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과체중이거나 또는 당뇨병 전기인 성인을 대상으로 Aloe QDM Complex를 8주간 섭취시킨 결과, 체중과 체지방량 감소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팀의 연구 결과, 알로에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알로에 다당체의 면역력 증진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면역력 관련 연구를 주도한 충북대 이종길 교수팀은 "항암제를 주사해 백혈구 숫자가 현저히 감소한 동물 모델 실험에서 알로에 다당체를 경구투여한 결과 백혈구 생성 효과에 의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알로에 중간 다당체의 섭취 함량이 높을수록 백혈구가 더 많이 생성되고, 결과적으로 면역체계의 기능도 증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알로에의 새로운 효과에 대한 연구는 산학공동체인 CAP 프로젝트팀에서 진행됐다. CAP는 1993년 처음 알로에 효과를 밝히기 위해 결성된 이후 20년 동안 30건 이상의 논문 발표와 8종의 천연추출물 발견, 국내외 48개국 특허 출원 성과 등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알로에의 모든 것을 이뤄낸 주역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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