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PO][종합]파틸로, 유니폼 바꿔 입고 '펄펄'

기사등록 2013/03/22 21:45:46

최종수정 2016/12/28 07:11:31

【안양=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의 후안 파틸로가 유니폼을 잘못 입고 나오는 해프닝 속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파틸로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스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유니폼을 잘못 입고 나오는 실수를 범했다.

 파틸로는 1쿼터 종료 2분2초를 남기고 교체로 들어왔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당당한 모습으로 코트를 밟았지만 어딘가 어색했다.

 유니폼을 잘못 입고 나왔다. 지난해 8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온 것.

 동료들의 것과 달리 파틸로의 유니폼 앞에는 '정관장' 대신 한자로 '正官庄(정관장)'이 쓰여 있었고 유니폼 뒤에 위치한 선수 이름도 한글이 아닌 영어로 'PATTILLO'라고 표기돼 있었다.

 경기 전, 웜업 단계에서는 유니폼 위에 가벼운 저지를 걸쳐 입어 경기가 시작할 때까지 파틸로의 유니폼이 잘못된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뒤늦게 구단 관계자가 파틸로의 유니폼이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올바른 유니폼을 챙기기 위해 파틸로의 집에 다녀왔다.

 파틸로는 체육관 내 숙소에서 지내는 국내 선수들과 달리 체육관 인근 평촌에 혼자 산다. 차로 5분 거리다.

 하프타임에 옷을 갈아입은 파틸로는 후반에야 동료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었다.

 유니폼 덕인지 파틸로는 전반에 단 1점도 올리지 못했지만 3쿼터에서 10점을 몰아치는 등 후반에 12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최종 기록은 12점 7리바운드.

 파틸로는 "급하게 나오는 바람에 구분을 하지 못했다. 한글과 한자를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3쿼터 활약과 관련해서는 "유니폼과는 상관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KBL 관계자는 파틸로가 유니폼을 잘못 착용한 것과 관련해서 "규정에 따라 추후에 자동 벌과금이 주어진다. 경기 중 페널티는 없다"고 설명했다.

 파틸로는 "신경 안 쓴다"며 미소를 지었다. 파틸로는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18.3점 7.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삼공사의 공격 제1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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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PO][종합]파틸로, 유니폼 바꿔 입고 '펄펄'

기사등록 2013/03/22 21:45:46 최초수정 2016/12/28 07: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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