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태은 문화전문기자 = 5월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Star Trek Into Darkness)가 20일 서울에서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30여분에 걸친 부분상영회를 열었다. 3D로 만들어지는 이 영화는 아직 후반작업이 끝나지 않아 2D 아이맥스로 공개됐다. 129분으로 예정된 러닝타임 중 초반 28분 분량과 후반 주요 두 장면을 선보였다. 당초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선보인 9분 정도의 영상을 상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보다 많은 장면이 공개됐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2009)에 이어 다시 연출을 맡은 제작자 겸 감독 J J 에이브럼스(47)는 영상을 통해 응급수술때문에 방한하지 못했다며 대신 동료 제작자 브라이언 버크(45)를 환영해달라고 청했다. 이 인사 영상과 함께 등장한 버크는 에이브럼스와 함께 제작사 ‘배드 로봇’에서 일하며 TV시리즈 ‘로스트’, 영화 ‘스타트렉’,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등을 제작해왔다.
그는 “에이브럼스가 수술뿐 아니라 후반작업 때문에 자리를 뜰 수 없었다”며 “4년 전 ‘스타트렉’이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후 단순한 후속편이 아니라 더 드라마틱하고 액션도 증가하고, 많은 사건들을 통해 영웅들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며 완성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영상을 감상해달라고 주문했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톰 크루즈가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칼리파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한결 스케일도 커졌다”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아바타’로 기준치를 높여놨으나 많은 할리우드 감독들의 시도에서 불구하고 캐머런 감독만큼의 기량을 보여준 감독이 많지 않았다. 보다 차별화된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에이브럼스 감독이 한 샷 한 샷, 프레임 하나 하나,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밀어붙였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한국에서의 ‘스타트렉: 더 비기닝’ 흥행성적 부진을 의식한 듯 ‘스타트렉’의 한계에 대해서도 먼저 털어놓았다. 자신도 ‘스타트렉’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영화는 ‘스타트렉’을 잘 모르는 관객들도 독립된 영화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도 ‘스타트렉’에 대한 반응은 극단적으로 갈려서, 광팬이 있는가 하면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친 것 아니냐고 하는 이들도 있다. 나는 후자에 가까워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주변사람들은 물론 여자친구까지도 ‘스타트렉’ 열렬팬”이라면서 자신처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제작자로서는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스타트렉’은 액션도 별로 없고 많은 사람들이 엔터프라이즈 호 안에 서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외계인들이 왔다갔다 하는게 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타트렉’ TV시리즈의 원작가인 진 로든버리가 진짜 천재인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는 우리 인간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고, 인간의 생존사를 썼다. 단순 SF, 사이언스 픽션이 아니라 사이언트 팩트라고 할 수 있다”면서 몇몇 예를 들었다. 현재 누구나 쓰고 있는 휴대폰의 개발자들이 ‘스타트렉’ 속 커뮤니케이터(통신기)를 바탕으로 이를 만들게 됐다고 밝힌 적이 있다는 것, 또 리처드 브랜슨의 민간우주여객선 버진갤럭틱 호의 경우에서 보듯이 우주에 갈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언제 갈 수 있느냐를 논하는 시점이 됐다는 것을 꼽았다.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자신이 왜 ‘스타트렉’을 좋아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얘기도 했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2009)에 이어 다시 연출을 맡은 제작자 겸 감독 J J 에이브럼스(47)는 영상을 통해 응급수술때문에 방한하지 못했다며 대신 동료 제작자 브라이언 버크(45)를 환영해달라고 청했다. 이 인사 영상과 함께 등장한 버크는 에이브럼스와 함께 제작사 ‘배드 로봇’에서 일하며 TV시리즈 ‘로스트’, 영화 ‘스타트렉’,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등을 제작해왔다.
그는 “에이브럼스가 수술뿐 아니라 후반작업 때문에 자리를 뜰 수 없었다”며 “4년 전 ‘스타트렉’이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후 단순한 후속편이 아니라 더 드라마틱하고 액션도 증가하고, 많은 사건들을 통해 영웅들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며 완성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영상을 감상해달라고 주문했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톰 크루즈가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칼리파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한결 스케일도 커졌다”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아바타’로 기준치를 높여놨으나 많은 할리우드 감독들의 시도에서 불구하고 캐머런 감독만큼의 기량을 보여준 감독이 많지 않았다. 보다 차별화된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에이브럼스 감독이 한 샷 한 샷, 프레임 하나 하나,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밀어붙였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한국에서의 ‘스타트렉: 더 비기닝’ 흥행성적 부진을 의식한 듯 ‘스타트렉’의 한계에 대해서도 먼저 털어놓았다. 자신도 ‘스타트렉’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영화는 ‘스타트렉’을 잘 모르는 관객들도 독립된 영화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도 ‘스타트렉’에 대한 반응은 극단적으로 갈려서, 광팬이 있는가 하면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친 것 아니냐고 하는 이들도 있다. 나는 후자에 가까워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주변사람들은 물론 여자친구까지도 ‘스타트렉’ 열렬팬”이라면서 자신처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제작자로서는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스타트렉’은 액션도 별로 없고 많은 사람들이 엔터프라이즈 호 안에 서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외계인들이 왔다갔다 하는게 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타트렉’ TV시리즈의 원작가인 진 로든버리가 진짜 천재인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는 우리 인간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고, 인간의 생존사를 썼다. 단순 SF, 사이언스 픽션이 아니라 사이언트 팩트라고 할 수 있다”면서 몇몇 예를 들었다. 현재 누구나 쓰고 있는 휴대폰의 개발자들이 ‘스타트렉’ 속 커뮤니케이터(통신기)를 바탕으로 이를 만들게 됐다고 밝힌 적이 있다는 것, 또 리처드 브랜슨의 민간우주여객선 버진갤럭틱 호의 경우에서 보듯이 우주에 갈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언제 갈 수 있느냐를 논하는 시점이 됐다는 것을 꼽았다.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자신이 왜 ‘스타트렉’을 좋아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얘기도 했다.

1966년 첫선을 보인 TV시리즈 ‘스타트렉’은 인간과 외계인 승무원들이 우주항해선 엔터프라이즈호를 타고 우주를 항해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토리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차례 영화화가 이뤄졌으며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더불어 영국 TV시리즈 ‘셜록’으로 국제적 인기를 얻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악역으로 합류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보다 스펙터클해진 ‘스타트렉’을 느낄 수 있었다. 초반 28분 분량에서는 2259년을 배경으로 미개인들이 사는 한 외계행성이 화산폭발로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엔터프라이즈호의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과 스팍(재커리 핀토) 등이 활화산으로 직접 뛰어들어 비활성화 조치를 취하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펼쳐진다. 존 해리슨(베네닉트 컴버배치)의 사주로 런던의 스타플리트 문서보관소가 폭파되고 그가 함장과 1등항해사들이 집합한 사무실을 공격해 커크와 대결하며 첫 대면을 하는 장면에서도 다양한 액션이 펼쳐진다.
후반부의 두 장면은 엔터프라이즈호가 큰 공격을 받아 후퇴하다가 아예 함선을 버려야할 지도 모르는 더 큰 위기상황을 맞이하는 신, 해리슨과 스팍이 나는 동력기 위해서 결투를 벌이다가 뛰어내리는 신이다. 아이맥스로 촬영된 영화는 기존의 10배 해상도를 지닌 만큼 배우들의 땀구멍까지 들여다보일 정도로 생생한 화면이 특징이다. 외계인과 외계행성을 표현한 뚜렷한 색감도 볼거리다.
[email protected]
이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보다 스펙터클해진 ‘스타트렉’을 느낄 수 있었다. 초반 28분 분량에서는 2259년을 배경으로 미개인들이 사는 한 외계행성이 화산폭발로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엔터프라이즈호의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과 스팍(재커리 핀토) 등이 활화산으로 직접 뛰어들어 비활성화 조치를 취하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펼쳐진다. 존 해리슨(베네닉트 컴버배치)의 사주로 런던의 스타플리트 문서보관소가 폭파되고 그가 함장과 1등항해사들이 집합한 사무실을 공격해 커크와 대결하며 첫 대면을 하는 장면에서도 다양한 액션이 펼쳐진다.
후반부의 두 장면은 엔터프라이즈호가 큰 공격을 받아 후퇴하다가 아예 함선을 버려야할 지도 모르는 더 큰 위기상황을 맞이하는 신, 해리슨과 스팍이 나는 동력기 위해서 결투를 벌이다가 뛰어내리는 신이다. 아이맥스로 촬영된 영화는 기존의 10배 해상도를 지닌 만큼 배우들의 땀구멍까지 들여다보일 정도로 생생한 화면이 특징이다. 외계인과 외계행성을 표현한 뚜렷한 색감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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