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캐럴?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

기사등록 2013/03/20 22:34:55

최종수정 2016/12/28 07:10:49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엠넷 '슈퍼스타K 3'에서 준우승한 밴드 '버스커 버스커'가 지난해 3월 발표한 1집 '버스커버스커' 타이틀곡 '벚꽃엔딩'이 1년 만에 음원차트를 다시 휩쓸고 있다.

 '벚꽃엔딩'은 20일 오후 멜론과 올레뮤직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엠넷닷컴에서는 2위에 올라 있다.

 '벚꽃엔딩'을 비롯해 '봄바람'을 '여수 밤바다' '전활거네' '꽃송이가' '향수' 등 이 앨범의 수록곡은 모두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곡들이다. 당시 발매 시기인 봄과 맞물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버스커버스커 리더 장범준(24)은 이 음반을 설명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40)의 애니메이션 '초속 5㎝'의 정서를 가져왔다고 했다. 벚꽃이 떨어질 때의 속도를 제목으로 쓴 이 애니메이션은 소년소녀의 첫사랑을 아련한 정서로 그렸다.

 신곡 위주로 실시간 차트가 채워지는 최신의 흐름에서 벚꽃엔딩'이 재진입한 것에 대해 가요계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음반에 비해 소비의 개념이 강했던 음원의 재발견됐다는 측면을 높이 사고 있다.    

 어느 음반사 관계자는 "좋은 곡은 단순히 듣고 버린다는 성격이 강한 음원일지라도 충분히 다시 회자될 수 있다는 것을 '벚꽃엔딩이 입증했다"고 말했다.

 버스커버스커 매니지먼트사 청춘뮤직의 이원석 팀장은 "세계적인 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캐럴 대표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처럼 '봄 캐럴'의 대표곡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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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캐럴?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

기사등록 2013/03/20 22:34:55 최초수정 2016/12/28 07: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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