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선배도 있고 후배도 있고 총동문회에 온 기분이다." (임하룡)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한바탕 웃음으로' '코미디 세상만사'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웃긴 개그맨들이 '개그 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요즘 개그콘서트가 잘 나가고 있는데 오랜만에 선배가 나와서 혹시나 시청률이 떨어질까, 괜히 재를 뿌리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만 들어도 영광일 것 같다." (최양락)
임하룡(61), 엄용수(60), 김학래(59), 오재미(57), 이경래(52), 최양락(51), 이봉원(50), 김미화(49), 심현섭(43), 김현숙(35) 등이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 무대에 오른다.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선별된 '다시 보고 싶은 KBS 코미디 코너'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배들과 재연한다.
이봉원은 "어제의 용사, 향토 예능인들이 뭉쳤다. 선배, 동료, 후배들을 오랜만에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예전에는 코미디가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정도로 대단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도 난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한바탕 웃음으로' '코미디 세상만사'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웃긴 개그맨들이 '개그 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요즘 개그콘서트가 잘 나가고 있는데 오랜만에 선배가 나와서 혹시나 시청률이 떨어질까, 괜히 재를 뿌리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만 들어도 영광일 것 같다." (최양락)
임하룡(61), 엄용수(60), 김학래(59), 오재미(57), 이경래(52), 최양락(51), 이봉원(50), 김미화(49), 심현섭(43), 김현숙(35) 등이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 무대에 오른다.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선별된 '다시 보고 싶은 KBS 코미디 코너'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배들과 재연한다.
이봉원은 "어제의 용사, 향토 예능인들이 뭉쳤다. 선배, 동료, 후배들을 오랜만에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예전에는 코미디가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정도로 대단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도 난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블랙리스트'(출연금지 문건) 발언으로 KBS와 마찰을 빚었던 김미화는 "TV 출연을 3년 동안 못했지만 코미디언 김미화는 코미디언이지 다른 김미화가 될 수 없다. 언제든 기회가 되면 나가서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내 소명이라고 생각해왔다"고 전했다.
'봉숭아 학당'의 '오 서방'으로 돌아오는 오재미는 "못 생긴 걸로 코미디언이 됐는데 다행히도 10년 전부터 자랑스러운 정종철, 오지헌 등이 나타나서 오재미가 그래도 외모가 중간 정도는 되는구나 인정해줬다"며 웃겼다.
후배 개그맨들은 선배들과의 무대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7년만에 '개그콘서트' 무대로 돌아온 '출산드라' 김현숙은 "언제 뵐 수 있을까 했던 동경의 대상들과 같은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100주년 무대도 함께 섰으면 좋겠다"고 크게 덕담했다.
'봉숭아 학당'의 '오 서방'으로 돌아오는 오재미는 "못 생긴 걸로 코미디언이 됐는데 다행히도 10년 전부터 자랑스러운 정종철, 오지헌 등이 나타나서 오재미가 그래도 외모가 중간 정도는 되는구나 인정해줬다"며 웃겼다.
후배 개그맨들은 선배들과의 무대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7년만에 '개그콘서트' 무대로 돌아온 '출산드라' 김현숙은 "언제 뵐 수 있을까 했던 동경의 대상들과 같은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100주년 무대도 함께 섰으면 좋겠다"고 크게 덕담했다.

2003년 '개그콘서트'를 떠났던 심현섭도 "선배님들이 그 당시 40~50%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지금의 저희들이 코미디를 할 수 있었다"고 감사해했다.
신보라(26)는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영광스럽고 긴장스럽다. 선배님들의 무대위의 모습을 기억하고 그리워 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방송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개그콘서트'의 베테랑 김대희(39)는 "뿌리가 튼튼했기 때문에 줄기가 바로서고 가지 뻗고 개콘 열매를 맺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코미디의 르네상스'를 경험한 선배 개그맨들은 최근 코미디의 현실을 걱정하는 말도 건넸다.
신보라(26)는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영광스럽고 긴장스럽다. 선배님들의 무대위의 모습을 기억하고 그리워 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방송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개그콘서트'의 베테랑 김대희(39)는 "뿌리가 튼튼했기 때문에 줄기가 바로서고 가지 뻗고 개콘 열매를 맺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코미디의 르네상스'를 경험한 선배 개그맨들은 최근 코미디의 현실을 걱정하는 말도 건넸다.

"어느 순간부터 방송 자막에 '코미디언'이 아니라 '예능인'이라고 나온다. 씁쓸하다"(이봉원), "지금 코미디언이 700명 정도 있다. 1년에 100여명씩 데뷔하지만 몇 년 지나고 나면 서너명이 남는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엄용수)
최양락은 코미디언들의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미디가 예능보다 품이 많이 들어간다.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후배들이 능력 있는 후배들인데 코미디를 하는 것을 예능으로 가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 더 대접받아야 한다."
'변방의 북소리' '추억의 책가방' '괜찮아유'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시커먼스' '쓰리랑 부부' '네로 25시' 등에서 호흡을 맞춘다.
서수민(41) PD는 "'개그콘서트' 특집이 아니라 '코미디' 특집이다. '개그콘서트'가 있기까지 빛내준 선배들과 후배들이 함께 무대를 만든다는 것이 기획의도"라고 전했다.
3월3일 밤 9시15분에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최양락은 코미디언들의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미디가 예능보다 품이 많이 들어간다.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후배들이 능력 있는 후배들인데 코미디를 하는 것을 예능으로 가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 더 대접받아야 한다."
'변방의 북소리' '추억의 책가방' '괜찮아유'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시커먼스' '쓰리랑 부부' '네로 25시' 등에서 호흡을 맞춘다.
서수민(41) PD는 "'개그콘서트' 특집이 아니라 '코미디' 특집이다. '개그콘서트'가 있기까지 빛내준 선배들과 후배들이 함께 무대를 만든다는 것이 기획의도"라고 전했다.
3월3일 밤 9시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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