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경락(經絡)은 한의학에서 인체의 경맥과 낙맥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전신의 기혈(氣血)을 운행하고, 각 부분을 조절하는 통로다. 한방은 침이나 뜸으로 경락을 자극, 병을 치료한다.
일본의 유명 침구사 겸 한약사 오다 히로나리(68)가 집필한 ‘경락상관론’은 경락의 기초개념부터 임상응용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를 다룬다.
저자는 “대개 사물의 내부가 보이지 않을 경우 복잡하게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본질이 보이게 되면 단순하고 간소해진다”며 “이는 침구 치료에서도 마찬가지다. 경락의 상관성을 알면 혈을 적게 택해도 뛰어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장부경락(臟腑經絡)과 수혈(輸穴)의 상관성을 기초로 순경취혈(循經取穴), 국부취혈(局部取穴), 원근취혈(遠近取穴), 표리주객원락배혈(表裏主客原絡配穴), 자모배혈(子母配穴), 자오유주배혈(子午流注配穴), 영귀팔법배혈(靈龜八法配穴) 등 임상에서 응용할 수 있는 각종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독자는 이를 토대로 증상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을 역설한다. “경락의 유주만 아는 것은 반쪽짜리다. 정확한 변증과 치료 처방을 위해서는 경락의 상하, 좌우, 전후, 표리, 시간, 장부 상호간 상관성을 알아야 한다.”
경락에 나타나는 질환은 다른 경락이나 장부와의 보정, 반사 작용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진단이나 치료에서도 중요하다. 이를 염두에 두지 않을 경우 경락상 증상과 환자의 다른 증상과의 관계를 확실히 알 수 없어서 확실한 변증이 어려울 뿐더러 환부 국소의 대증치료로 끝나 본질을 놓쳐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침구 치료를 하는 사람은 물론, 탕액을 올바로 쓰기 위해 경락 관계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 안마·추나·마사지·미용 등 경락 관련 분야 종사자에게 권할 만하다.
경락경혈학회 회장,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원광대 한의대학장 등을 지낸 서울보화당한의원 손인철(한의학 박사) 원장, 대전대, 세명대, 포천중문의대 교수와 강남차한방병원 침구과 수석과장 등을 거친 강남제일한의원 이문호(한의학 박사) 원장이 번역했다. 528쪽, 4만3000원, 청홍
[email protected]
일본의 유명 침구사 겸 한약사 오다 히로나리(68)가 집필한 ‘경락상관론’은 경락의 기초개념부터 임상응용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를 다룬다.
저자는 “대개 사물의 내부가 보이지 않을 경우 복잡하게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본질이 보이게 되면 단순하고 간소해진다”며 “이는 침구 치료에서도 마찬가지다. 경락의 상관성을 알면 혈을 적게 택해도 뛰어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장부경락(臟腑經絡)과 수혈(輸穴)의 상관성을 기초로 순경취혈(循經取穴), 국부취혈(局部取穴), 원근취혈(遠近取穴), 표리주객원락배혈(表裏主客原絡配穴), 자모배혈(子母配穴), 자오유주배혈(子午流注配穴), 영귀팔법배혈(靈龜八法配穴) 등 임상에서 응용할 수 있는 각종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독자는 이를 토대로 증상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을 역설한다. “경락의 유주만 아는 것은 반쪽짜리다. 정확한 변증과 치료 처방을 위해서는 경락의 상하, 좌우, 전후, 표리, 시간, 장부 상호간 상관성을 알아야 한다.”
경락에 나타나는 질환은 다른 경락이나 장부와의 보정, 반사 작용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진단이나 치료에서도 중요하다. 이를 염두에 두지 않을 경우 경락상 증상과 환자의 다른 증상과의 관계를 확실히 알 수 없어서 확실한 변증이 어려울 뿐더러 환부 국소의 대증치료로 끝나 본질을 놓쳐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침구 치료를 하는 사람은 물론, 탕액을 올바로 쓰기 위해 경락 관계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 안마·추나·마사지·미용 등 경락 관련 분야 종사자에게 권할 만하다.
경락경혈학회 회장,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원광대 한의대학장 등을 지낸 서울보화당한의원 손인철(한의학 박사) 원장, 대전대, 세명대, 포천중문의대 교수와 강남차한방병원 침구과 수석과장 등을 거친 강남제일한의원 이문호(한의학 박사) 원장이 번역했다. 528쪽, 4만3000원, 청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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