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마광수 교수(62·연세대 국문학)가 소설가 이외수(67)씨를 평가절하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씨를 비난하고 있는 보수성향의 윤정훈 목사는 이달 초 자신의 트위터에 마 교수가 이씨를 비판한 글을 캡처해 올렸다.
마 교수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비공개로 남긴 글이다. '내가 어릴 때 화천에서 살았는데, 정말 가난한 곳이었어요. 그런데 군민 혈세로 미친 × 호화 주택이나 지어주고 있으니 우리나라 행정가 나으리들의 무지몽매함이 드러나는고나'라고 적혀있다.
'화천군민이 불과 2만5000명인데 이외수 작가를 위한 감성마을에 100여억 투자!'라는 윤 목사의 주장을 네티즌이 마 교수의 홈페이지에 올리자 그에 대해 댓글을 단 것이다.
마 교수는 또 '이외수옹은 전문대학(2년제 교육대학) 중퇴라서 지식인이 아니다'며 '이외수씨를 조금 아는 사이라 그 사람 글이 위선적이라고 까는 글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못했지만 나도 점점 그 사람이 싫어져요. 그 사람 글은 모두 얄팍한 교훈에다가 황당한 신비주의를 짬뽕해놓은 글이라서요. 질투가 아니라 진심입니다'라고 썼다.
이 글은 보수 유머사이트 '일베저장소'를 중심으로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마 교수는 1991년 이씨를 포함해 화가 이목일·이두식씨와 함께 '4인의 에로틱 아트'전을 여는 등 이씨와 가깝게 지냈었다.
마 교수는 23일 "100억 소식을 듣고 흥분해서 적은 글인데 (비공개 글을) 훔쳐간 것이라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끼리 사담이다.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화로 답했다.
한편, 문화평론가 진중권 교수(50·동양대 교양학부)가 마·이 사태에 끼어들면서 여론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진 교수는 트위터에 관련 보도기사를 링크한 뒤 "여기 또 한 분…곱게 늙기 국민운동을 제안합니다!"라고 남겼다. "솔직히…마광수 교수님도 유식하시진 않으셔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지난해 말부터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씨를 비난하고 있는 보수성향의 윤정훈 목사는 이달 초 자신의 트위터에 마 교수가 이씨를 비판한 글을 캡처해 올렸다.
마 교수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비공개로 남긴 글이다. '내가 어릴 때 화천에서 살았는데, 정말 가난한 곳이었어요. 그런데 군민 혈세로 미친 × 호화 주택이나 지어주고 있으니 우리나라 행정가 나으리들의 무지몽매함이 드러나는고나'라고 적혀있다.
'화천군민이 불과 2만5000명인데 이외수 작가를 위한 감성마을에 100여억 투자!'라는 윤 목사의 주장을 네티즌이 마 교수의 홈페이지에 올리자 그에 대해 댓글을 단 것이다.
마 교수는 또 '이외수옹은 전문대학(2년제 교육대학) 중퇴라서 지식인이 아니다'며 '이외수씨를 조금 아는 사이라 그 사람 글이 위선적이라고 까는 글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못했지만 나도 점점 그 사람이 싫어져요. 그 사람 글은 모두 얄팍한 교훈에다가 황당한 신비주의를 짬뽕해놓은 글이라서요. 질투가 아니라 진심입니다'라고 썼다.
이 글은 보수 유머사이트 '일베저장소'를 중심으로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마 교수는 1991년 이씨를 포함해 화가 이목일·이두식씨와 함께 '4인의 에로틱 아트'전을 여는 등 이씨와 가깝게 지냈었다.
마 교수는 23일 "100억 소식을 듣고 흥분해서 적은 글인데 (비공개 글을) 훔쳐간 것이라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끼리 사담이다.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화로 답했다.
한편, 문화평론가 진중권 교수(50·동양대 교양학부)가 마·이 사태에 끼어들면서 여론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진 교수는 트위터에 관련 보도기사를 링크한 뒤 "여기 또 한 분…곱게 늙기 국민운동을 제안합니다!"라고 남겼다. "솔직히…마광수 교수님도 유식하시진 않으셔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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