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문화재 명칭을 로마자와 의미역 표기로 병행하는 '문화재 명칭 영문표기 기준'이 나왔다.
경복궁은 '경복궁 팰리스'(Gyeongbokgung Palace), 북한산은 '북한산 마운틴'(Bukhansan Mountain)으로 표기한다. 또 아미산은 '아미산 가든(Amisan Garden)', 남한산성은 '남한산성 포트리스(Namhansanseong Fortress)', 도산서원은 '도산서원 컨퓨션 아카데미(Dosanseowon Confucian Academy)'로 쓴다.
21일 문화재청은 "그동안 하나의 문화재가 여러 가지 영문으로 표기돼 혼란을 초래했다. 또 새로운 영문명칭이 필요할 때도 일정한 표기 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없애기 위해 '문화재 명칭 영문표기 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문화재 명칭 영문표기 기준'의 기본원칙은 ▲국문 고유의 문화재 명칭을 최대한 보존 ▲보통명사는 단어의 뜻을 영어로 옮기는 방식의 의미역을 적용하고 고유명사는 해당 음을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거나 의미역 표기 병행 ▲문화재 명칭은 생략 없이 그 명칭 전체를 표기 ▲기준이 대립하면 활용성과 범용성이 큰 쪽을 선택하게 했다.
이 표기 기준은 로마자표기법, 부호, 기관명, 인명, 지명, 띄어쓰기, 대·소문자 표기의 7가지 일반원칙과 문화재 유형별로 명칭을 부여하는 18가지 기준(방식)을 정했다. 또 문화재 명칭을 구성하는 850여 개 국문요소에 대한 영문 대역어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건조물과 유적 명소는 문화재 이름 전체를 고유명사로 보고 자연지명과 유적이름 전체를 로마자로 표기하며 보통명사 의미역(접미어)을 덧붙인다. 경복궁은 'Gyeongbokgung Palace', 북한산은 'Bukhansan Mountain' 등이 보기다.
이유범 문화재청 활용정책과장은 "이번에 내놓은 영문표기 기준은 문화재 영어명칭을 일관성 있게 명명하고 통일된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분야별 전문가 검토와 세미나, 공청회, 대국민 여론 수렴, 실무 검토 등을 20차례나 했다. 그 결과 전체 233건의 의견이 제출됐고 이 가운데 75%인 176건이 반영됐다.
이 과장은 "최대한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 협회장 등 주한 외국인 토론회와 국내 외국 대학원생들의 의견도 수렵했다"고 설명했다. 또 불교 문화재 명칭을 위해 조계종과 협의를 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문화재 명칭 4000여개를 분석, 우리말 의미를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도록 850여 개의 한글단어를 추출해 정확성과 일관성, 보편성을 갖춘 표준 영문 대역어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금동여래입상'은 '금동' '여래' '입상' 등이다.
이유범 과장은 "명명요소에 대한 영문 대역어 제시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며 "그 과정에서 각 분야 학계의 합의가 안 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850개의 영문 대역어는 완벽한 안이 아니다. 합의가 이뤄지는 데로 지속해서 수정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이 기준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이를 행정규칙으로 제정, 내년 1월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문화재를 신규로 지정하거나 등록할 때는 국문 문화재 명칭과 함께 영문명칭도 관보에 고시토록 할 예정이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4000여 개 국가지정(등록)문화재에 대한 문화재의 공식명칭과 약칭도 함께 제시하는 영문표기 용례집을 내년 3월까지 제작해 지자체 등에 배포한다. 이에 앞서 홈페이지와 안내판 등을 일괄 정비한다.
[email protected]
경복궁은 '경복궁 팰리스'(Gyeongbokgung Palace), 북한산은 '북한산 마운틴'(Bukhansan Mountain)으로 표기한다. 또 아미산은 '아미산 가든(Amisan Garden)', 남한산성은 '남한산성 포트리스(Namhansanseong Fortress)', 도산서원은 '도산서원 컨퓨션 아카데미(Dosanseowon Confucian Academy)'로 쓴다.
21일 문화재청은 "그동안 하나의 문화재가 여러 가지 영문으로 표기돼 혼란을 초래했다. 또 새로운 영문명칭이 필요할 때도 일정한 표기 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없애기 위해 '문화재 명칭 영문표기 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문화재 명칭 영문표기 기준'의 기본원칙은 ▲국문 고유의 문화재 명칭을 최대한 보존 ▲보통명사는 단어의 뜻을 영어로 옮기는 방식의 의미역을 적용하고 고유명사는 해당 음을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거나 의미역 표기 병행 ▲문화재 명칭은 생략 없이 그 명칭 전체를 표기 ▲기준이 대립하면 활용성과 범용성이 큰 쪽을 선택하게 했다.
이 표기 기준은 로마자표기법, 부호, 기관명, 인명, 지명, 띄어쓰기, 대·소문자 표기의 7가지 일반원칙과 문화재 유형별로 명칭을 부여하는 18가지 기준(방식)을 정했다. 또 문화재 명칭을 구성하는 850여 개 국문요소에 대한 영문 대역어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건조물과 유적 명소는 문화재 이름 전체를 고유명사로 보고 자연지명과 유적이름 전체를 로마자로 표기하며 보통명사 의미역(접미어)을 덧붙인다. 경복궁은 'Gyeongbokgung Palace', 북한산은 'Bukhansan Mountain' 등이 보기다.
이유범 문화재청 활용정책과장은 "이번에 내놓은 영문표기 기준은 문화재 영어명칭을 일관성 있게 명명하고 통일된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분야별 전문가 검토와 세미나, 공청회, 대국민 여론 수렴, 실무 검토 등을 20차례나 했다. 그 결과 전체 233건의 의견이 제출됐고 이 가운데 75%인 176건이 반영됐다.
이 과장은 "최대한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 협회장 등 주한 외국인 토론회와 국내 외국 대학원생들의 의견도 수렵했다"고 설명했다. 또 불교 문화재 명칭을 위해 조계종과 협의를 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문화재 명칭 4000여개를 분석, 우리말 의미를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도록 850여 개의 한글단어를 추출해 정확성과 일관성, 보편성을 갖춘 표준 영문 대역어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금동여래입상'은 '금동' '여래' '입상' 등이다.
이유범 과장은 "명명요소에 대한 영문 대역어 제시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며 "그 과정에서 각 분야 학계의 합의가 안 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850개의 영문 대역어는 완벽한 안이 아니다. 합의가 이뤄지는 데로 지속해서 수정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이 기준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이를 행정규칙으로 제정, 내년 1월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문화재를 신규로 지정하거나 등록할 때는 국문 문화재 명칭과 함께 영문명칭도 관보에 고시토록 할 예정이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4000여 개 국가지정(등록)문화재에 대한 문화재의 공식명칭과 약칭도 함께 제시하는 영문표기 용례집을 내년 3월까지 제작해 지자체 등에 배포한다. 이에 앞서 홈페이지와 안내판 등을 일괄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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