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시스】이정하 기자 = 경기 이천지역에 잇따라 특급호텔 및 대규모 콘도미니엄 건립이 추진되면서 숙박 및 컨벤션 시장을 놓고 업체간 무한경쟁을 예고 하고 있다.
12일 이천시에 따르면 모가면 신갈리에 독일식 온천 리조트 테르메덴을 운영 중인 (주)서림리조트는 온천개발계획 변경안을 시에 제출했다.
변경안은 기존 2만8733㎡ 규모의 부지 면적을 5만3931㎡로 확장한 뒤 428면 규모의 주차장과 수목원 형태의 녹지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숙박시설이 없는 테르메덴은 향후 이 일대에 콘도미니엄 및 연수시설 등을 건립해 숙박 및 컨벤션 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수질오염총량제 적용으로 당장 개발이 어렵게 되자 이번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우선 부대시설만 확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르메덴이 이처럼 숙박 및 컨벤션 사업에 진출하게 되면 미란다호텔과 이천설봉호텔 등과 함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안흥동 미란다호텔은 테마파크형 온천시설인 스파플러스를, 이천설봉호텔은 지난 2010년 이천온천을 새단장해 개장한 설봉온천을 각각 운영 중이다.
이들 업체는 숙박은 물론 컨벤션 시설까지 갖추고 있고 추가 콘도미니엄 건설 등 시설 확충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천업계 한 관계자는 "테르메덴뿐 아니라 이천패션물류단지 내 들어서는 특급호텔(307실 규모)까지 가세하면 휴양객이나 관광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이들 온천과 특급호텔 등을 연계해 이천시를 관광레저 중심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600여년 전 조선 세종대왕 때부터 유명세를 떨친 온천과 특급호텔 등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레저 단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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