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아이즈]조수창 벽계풍수명리연구회장의 '대선 후보 사주풀이'

기사등록 2012/12/03 14:57:18

최종수정 2016/12/28 01:38:44

【서울=뉴시스】조수창 벽계풍수명리연구회장.
【서울=뉴시스】조수창 벽계풍수명리연구회장.
【서울=뉴시스】이득수 기자 = 대선·총선 때가 되면 한번쯤 후보들의 사주풀이를 해보기 마련이다. 대중매체에도 이름깨나 알려져 있다는 명리가들이 풀어놓은 운명감정서가 나돌기도 한다. 더구나 올해는 누가 이길지 정치 전문가들도 당최 알 수가 없다고 머리를 흔드는 오리무중 판세에서는 답답함을 풀어보기 위해서라도 용하다는 점쟁이 작명가 풍수사 명리연구가 등에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더욱 많다. 현재 각 캠프에서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조언자, 전략가로 측면 지원하고 있는 역학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막상 물어보면 대부분 ‘천기누설 하면 안 된다’며 누가 당선된다는 건지 똑 부러지게 말하지 못하고 이렇게도 해석되고 저렇게도 풀이되는 두루뭉수리 한 표현에 그친다. 결과가 안 맞을 경우 전방을 닫고 업계에서 ‘퇴출’되는 화를 피하기 위한 보신책이다.

 풍수학과 명리학에서 일가를 이뤘다는 벽계 조수창(벽계풍수명리연구회장)은 12월19일 대선일(임진년 임자월 갑인일) 즈음의 나라 형세를 물상(천간을 자연현상으로 지지를 동물 형상을 차용해 설명)으로 설명하면 ‘우뢰가 내려쳐 날아가던 제비가 기절해 땅에 떨어져 있는 고단한 형태’라고 풀이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당선의 영예는 “이 제비를 살려내 다시 날게 하는 운을 가진 사람이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벽계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최근 사퇴해 야인으로 돌아간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주를 풀어봤다. 3인 모두 대운이 지나가 세몰이에서 앞서는 자가 이긴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수천 년 역사를 이어온 사주풀이의 음양오행 이론체계가 나름 촘촘한 형이상학적 논리를 갖고 있어 흥미롭다. 심심풀이 삼아 한번 음미해본다는 의미에서 그의 대선주자 사주 해석을 소개한다.

 참고로 벽계는 안철수의 후보사퇴 전에 만났을 때 “안 후보는 대운이 막 지나가 출전이 어렵다. 만의 하나 당선되더라도 총격 같은 위해를 당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안 후보의 충천하는 인기로 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였는데, 그 후 일주일 만에 후보를 사퇴 발표가 나왔다. 벽계의 풀이가 맞은 것 아닌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박 후보는 음력 1952년(辛卯년) 1월(辛丑월) 7일(戊寅일) 甲寅시(오전 3~5시) 생이다. 1952년은 임진(壬辰)년이지만 입춘(立春)이 음력 1월10일이어서 생일인 1월7일은 아직 신묘년 12월이다.

 벽계는 “박 후보의 사주는 구성상 12월의 높은 태산이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어 태양이 필요한 격”이라며 “용신(用神. 필요한 기운, 도와주는 기운)은 불(火)이 된다”고 풀이했다.

 생일의 형세가 겨울철의 차가운 토양이지만 다행히 태어난 날에 큰 불기운이 잠재돼 있고 태어난 시간이 생일의 기운과 잘 어울려 대길한 사주라는 것이다.

 성격은 착하고 이상이 높고 고집이 세며, 의욕과 추진력이 강하고, 신기(神氣)가 있어 육감적 판단이 빠르고 정확하며, 욕심과 명예욕이 강하다고 한다.

 박 후보가 요즘 붉은 색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은 오행상 잘하는 일이라고 한다. 불이 필요한 사주인데 붉은 색은 불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일찍 잃은 것도 사주 8자 중에 불을 상징하는 글자가 한 자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최고 전성기는 불 기운이 강한 우리 나이 31~60세 사오미 남방화운(巳午未 南方火運) 시절이었다. 지금은 대운(大運)이 다 지나간 듯하지만 새로 다가온 10년(61~70세) 간의 대운(戊申大運)은 나무가 열매를 맺는 시기여서 묘한 시점이다. 사주상 주인이 되는 일주(日柱.태어난 날의 오행) 무인(戊寅)이 다른 오행에 비해 약한 신약(身弱)한 사주인데, 마침 무신(戊申) 대운 때 지원군처럼 무토(戊土)가 힘이 돼 준다.”

 신약한 일주를 도와주는 큰 운이 돌아오고 용신(用神. 도와주는 기운)이 되살아나 활동이 왕성해짐으로써 강력한 대권도전 에너지를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가 아버지의 독재자라는 오명을 씻고 국가운영을 맡게 될 가능성이 엿보이긴 하지만, 성사되느냐는 불기운이 있는 방향인 남방 출신 안철수 후보 지지자를 얼마나 끌어오느냐에 달려 있다.”

 건강 상으로는 폐장 대장 간장 담낭 쪽에 병이 올 수 있다고 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문 후보는 음력 1952년(壬辰년) 12월(癸丑월) 10일(乙亥일) 병술시(丙戌시) 생이다.

 “사주 구성상 12월의 칡넝쿨 담장이 앙상한 잡초와 같은 형상이다. 냉랭한 기후를 조절해주는 기운이 용신(調侯用神)이므로 불(火)이 필요하다. ‘추운 달의 나무(乙日丑月)’가 문 후보 사주에 나타난 자신의 모습이다. 그 나무의 뿌리마저 흙(土)이 아닌 물(亥) 속에 위치해 있어 허탈(虛脫)한데, 다행히도 태어난 시(丙戌)가 태양과 같은 큰 불(丙火)을 품고 있었으니 모든 난관을 단칼에 해결해 준다.”

 시(時)를 잘 타고 난 덕분에 자신을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세력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행운의 사주라는 것이다. 자신의 세력이 약해(身弱) 생일(乙亥일)의 오행과 같은 나무(木) 세력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 보다는 조후(調侯)가 시급하므로 태어난 시주(時柱)의 병화(丙火. 태양)가 길신(吉神)이 되는 사주라고 풀이한다.

 문 후보는 1975년 23세 때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해 고생하다 제적됐고, 즉각 징집된다. 사주로 풀어보면 우리 나이 24세~33세 병진대운(丙辰大運)이 명리학 용어로 ‘축진파(丑辰破) 진술충(辰戌冲)’하는 운을 만나 몸에 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공수특전사의 정예요원으로 뽑혀 1976년 도끼만행사건이 일어났던 판문점 미루나무 제거작업에 투입되기도 했다. 28세(1980년)에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의 길에 들어섰고 1982년 30살 때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낸다.

 이후 줄곧 변호사로 생활해 오다 불기운이 강한 해인 51세 임오년(壬午年)에 노무현 캠프에 합류해 공을 이뤘고, 역시 불기운이 센 55세 2007년 정해년(丁亥年) 3월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참여정부 실세로 활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문 후보의 사주는 최근 ‘사오미(巳午未) 남방화운(南方火運)’으로 흘러 명성을 얻었으나, 현재는 그 후반기인 미토(未土) 시기에 들어 있어 운신(運身)의 폭이 많지 않은 게 흠이다. 미토(未土)는 불 때는 아궁이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태어난 달의 지지인 축(丑)과 54세부터 63세까지 이어지는 10년간의 기미(己未) 대운의 미토(未土)가 ‘축미충(丑未冲)’하여 다시 부활하는 상(象)이라고 한다. 또 현재 인묘진(寅卯辰) 삼재(三災)의 해 마지막에 들어 있지만 복삼재(福三災)이기 때문에 운은 좋게 흘러가므로 대권 도전 대운이 충만하게 됐다고 풀이했다.

 건강은 월지(月支) 축(丑)과 대운의 미토(未土)가 ‘미토충(未土冲)’하므로 위장과 간장 신장계통을 조심해야 하며, 의상은 붉은색 계통을 입어야 발전이 따른다고 한다.

 벽계는 한편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금년 초에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박찬종 강지원 등과 연대해서 세몰이를 했더라면 박찬종이라는 말 위에 올라탄 형국이 되고, 국민후보로 계속 여세를 몰아감으로써 한국정치에 일대 변혁을 이루는데 90% 이상 성공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안 후보의 사주(壬寅년 壬寅월 乙未일 庚辰시)는 똑똑하고 재주가 많지만 성질이 급한 것, 인정이 많은 것, 소심한 성격이 결정적일 때 손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벽계는 “안 후보는 우리 나이 43~52세까지의 10년 정미(丁未) 대운에 크게 발전하지만, 그 말기인 2012~2013년에는 ‘인미귀문관살(寅未鬼門官煞)’이 작용해 엉뚱한 일을 벌이거나, 총상 등의 화를 입을 수 있는 사주”라고 풀이했다. 그는 “길게 보면 자신에게 더 다행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벽계는 2007년 KBS1TV 60분짜리 다큐 ‘미스터리 법정’에서 조상의 묘가 후손에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험으로 보여줬다. 당시 MC는 송지헌 아나운서, 배심원장은 김을동 현 국회의원이었다.

 특히 2008년에는 ‘명당의 비밀’에서 동기감응 실험, 5색 토가 나오는 명당 찾기 등을 실제로 보여줘 화제가 된 바 있다. 성철스님과 함께 삭발출가 한 혜은선사(1994년 입적)로부터 6년간 풍수 명리 침술을 모두 배웠다. 도자기를 굽다 보니 80년대 중반부터 이 길에 들어섰다고 한다. 전국의 명당과 백두대간을 2차례 순례했다. 그의 지론은 “남한의 명당이 100개 있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쓰이고 있는 건 1~2개 정도에 불과한 정도”라는 것이다.

 단국대 한양대 동국대 사회교육원에서 강좌를 개설해 풍수∙명리학을 가르친 바 있고, 풍수지리학 3권, 명리학 4권, 작명학 1권 등의 전문서를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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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05호(12월4일~10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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