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링(중 저장성)=AP/뉴시스】중국 저장성(浙江省) 원링시(溫嶺市)에서 당국의 강제 이주 및 철거에 대항하는 상징이자, 최근 화제를 모았던 일명 '딩쯔후(釘子戶· 중국에서 철거를 반대하는 세대를 이르는 말)', 중국판 '알박기' 주택이 1일 철거되고 있다. 이 집의 주인인 뤄바오건(羅保根·67)은 당국이 제시한 보상금액에 불만을 표시하면 이주 및 철거를 거부하다가 이날 결국 집을 철거하기로 당국과 합의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저장성(浙江省)에서 당국의 강제 이주와 철거에 대항하는 상징이자 최근 화제가 됐던 일명 '딩쯔후(釘子戶· 중국에서 철거를 반대하는 세대를 이르는 말)', 즉 중국판 '알박기' 주택이 결국 철거됐다.
1일(현지시간) 저장성 원링시(溫嶺市) 샤양장(下洋張)촌의 천쉐차이 촌장은 이날 화제 주택의 주인인 뤄바오건(羅保根·67)와 그의 아내가 26만위안(약 4500만원)의 보상금을 받고 가옥을 철거하기로 당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P통신은 뤄씨의 휴대전화가 꺼져있는 가운데 정확한 상황을 확인할 길 없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언론과 외신들은 이 지역에서 기차역으로 향하는 한 고속도로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도로 중간에 5층 주택 한 채가 철거되지 않은 채 우뚝 서 있다고 보도했고, 주택의 사진과 함께 사연이 공개돼 국내·외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국은 관련 규정에 따라 26만위안의 보상금을 제시했지만 뤄씨는 최소 60만위안을 받아야 한다며 이주를 거부했다. 37세대가 사는 다가구 주택이었지만 뤄씨네 집만 남게 됐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뤄씨는 정부 관계자와 만나 최후의 협상을 했다. 결국 정부가 애초에 제시했던 금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의 압력 행사 여부와 마음을 바꿔먹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천 촌장은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진 후 뤄바오건은 매일 여러 매체에서 걸려오는 수십 통의 문의 전화를 받는 등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지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보통 강제 철거 과정에서 일부 극단적인 조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뤄씨의 증언에 따르면 이번 경우에는 단전·단수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1일(현지시간) 저장성 원링시(溫嶺市) 샤양장(下洋張)촌의 천쉐차이 촌장은 이날 화제 주택의 주인인 뤄바오건(羅保根·67)와 그의 아내가 26만위안(약 4500만원)의 보상금을 받고 가옥을 철거하기로 당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P통신은 뤄씨의 휴대전화가 꺼져있는 가운데 정확한 상황을 확인할 길 없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언론과 외신들은 이 지역에서 기차역으로 향하는 한 고속도로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도로 중간에 5층 주택 한 채가 철거되지 않은 채 우뚝 서 있다고 보도했고, 주택의 사진과 함께 사연이 공개돼 국내·외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국은 관련 규정에 따라 26만위안의 보상금을 제시했지만 뤄씨는 최소 60만위안을 받아야 한다며 이주를 거부했다. 37세대가 사는 다가구 주택이었지만 뤄씨네 집만 남게 됐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뤄씨는 정부 관계자와 만나 최후의 협상을 했다. 결국 정부가 애초에 제시했던 금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의 압력 행사 여부와 마음을 바꿔먹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천 촌장은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진 후 뤄바오건은 매일 여러 매체에서 걸려오는 수십 통의 문의 전화를 받는 등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지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보통 강제 철거 과정에서 일부 극단적인 조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뤄씨의 증언에 따르면 이번 경우에는 단전·단수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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