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저수지 남아 시신'수사 경찰 부모 파악 중

기사등록 2012/11/28 12:11:00

최종수정 2016/12/28 01:37:21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지난 27일 오후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생한 생후 30개월(경찰 추정) 남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8일 숨진 아이와 부모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발견 당시 착용했던 숨진 아이의 옷과 신발.   ksw@newsis.com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지난 27일 오후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생한 생후 30개월(경찰 추정) 남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8일 숨진 아이와 부모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발견 당시 착용했던 숨진 아이의 옷과 신발.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지난 27일 발생한 생후 30개월(경찰 추정) 남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숨진 아이와 부모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8일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46분께 창원시 동읍 죽동리 주남저수지 서문 부근에서 낚시하던 A(20)씨가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을 건져 내용물을 확인한 A씨는 생후 30개월로 추정되는 남아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물속에 잠겨있던 이 가방에는 시신과 함께 무게 5kg 정도로 추정되는 길이 20cm가량의 벽돌 2개도 들어있었다.

 신고자 A씨는 경찰에서 "물 속에 잠겨있던 가방을 발견해 열어보니 벽돌과 유아 시신이 있어서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숨진 아이가 살해당한 뒤 유기됐는지 사고사인지 등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아이와 부모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숨진 아이는 키 90cm, 몸무게 13kg 정도에 베이지색 상의와 줄무늬 바지를 입고 양말과 신발을 모두 신고 있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숨진 아이의 체중이 적게 나가는 점 등으로 미뤄 학대를 당했는지 장애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A씨는 또 경찰에서 "지난 3일 전 같은 장소에서 낚시할 때는 가방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와 A씨의 진술 등으로 미뤄 아이가 지난 24~25일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 인근 도로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가 살해당한 뒤 유기됐는지 사고사로 인한 것인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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