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장재창 대표(오른쪽 세번째)와 악수하는 알랭 본느푸와.
【서울=뉴시스】이득수 기자 =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현존 프랑스 최고의 누드 작가로 꼽히는 알랭 본느푸와(Alain Bonnefoit)의 작품 전시회 ‘대지의 여신’ 전(展)이 18일 개막돼 오는 12월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V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17일 내한해 그날 저녁에 열린 VIP리셉션에 참석해 한국 전시회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본느푸와는 관능적이고 외설스런 여성화를 많이 그린 작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년)와 비견되거니와, 풍만한 곡선에 부드러운 터치가 자아내는 은은한 관능미에선 오히려 클림트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드 작업만 해오고 있는 본느푸와의 누드화는 보는 이에게 주는 느낌이 부드럽고 아름답다는 평을 들으며 전 세계 컬렉터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영구소장품과 미공개 작품을 포함해 유화 40점, 수채와 10점이 전시되고 있다. 본느푸와의 전시는 그간 여러 나라에서 열렸지만 수채와나 드로잉 십여 점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이번 한국전은 그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의미를 갖는다.
유화가 40여점이나 나온다. 그것도 작가가 팔기를 거부한 작품, 그리고 팔았던 것 가운데서 작가가 소장하기 위해 다시 값을 얹어주고 매입한 작품들,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작가의 소장실에 감춰뒀던 유화 그림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처럼 이번 한국전시에서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게 된 배경엔 전시를 주최한 동성화랑 장재창 대표와의 오랜 인연이 자리잡고 있다. 20대부터 인사동 네거리 부근 같은 자리에서만 20여 년 간 화랑을 운영해온 장 대표는 젊은 화상 특유의 기획과 돌파력을 발휘해 프랑스 화단에서 탄탄한 인맥을 형성해왔다.
지난해 11월에서 개최해 선풍적 높은 인기를 모았던 프랑스 구상화의 거장 미셀 앙리(Michell Henry) 초대전 ‘참을 수 없는 화려함’도 그의 성실한 사교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미셀 초대전 축사에서 “프랑스 구상 회화의 거장 미셀 앙리 초대전은 우리와 낮선 문화적 지리적 차이를 뛰어넘어 예술이라는 공통된 표현 언어를 공유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국가 간 문화 교류의 차원을 넘어 진정 아름다운 프랑스의구상회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전시”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본느푸와도 장 대표가 소중하게 관리하며 일궈온 프랑스 화단 인맥 중의 한 사람이다. 16년 동안 사귀어 왔다. 프랑스인이지만 본느푸와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지인 피렌체에서 주로 작업해 왔다. 웬만한 전시 기획자가 찾아왔다면 드로잉이나 수채와 몇 점을 내줬겠지만 끈끈한 우정을 쌓아온 본느푸와는 장 대표에게 그의 수장고 문을 열어줬다. 좋은 작품들을 내줬을 뿐 아니라 자기 작품의 한국내 저작권까지 아무 대가를 받지 않고 장 대표에게 넘겨줬다. (너무나 파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술전문 계간지 아트인코리아 대표인 미술평론가 이문하는 본느푸와의 작품에 대해 “여성의 관능미를 함축해서 보여주는 알랭의 누드는 깊은 멋과 분위기에서 한국이 거장 김흥수 화백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부드럽고 풍성한 화면구성은 모델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장 아름다운 포즈와 매력을 포착해 내어 형상화하는 과정을 거쳐서 나왔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영구소장품과 미공개 작품을 포함해 유화 40점, 수채와 10점이 전시되고 있다. 본느푸와의 전시는 그간 여러 나라에서 열렸지만 수채와나 드로잉 십여 점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이번 한국전은 그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의미를 갖는다.
유화가 40여점이나 나온다. 그것도 작가가 팔기를 거부한 작품, 그리고 팔았던 것 가운데서 작가가 소장하기 위해 다시 값을 얹어주고 매입한 작품들,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작가의 소장실에 감춰뒀던 유화 그림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처럼 이번 한국전시에서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게 된 배경엔 전시를 주최한 동성화랑 장재창 대표와의 오랜 인연이 자리잡고 있다. 20대부터 인사동 네거리 부근 같은 자리에서만 20여 년 간 화랑을 운영해온 장 대표는 젊은 화상 특유의 기획과 돌파력을 발휘해 프랑스 화단에서 탄탄한 인맥을 형성해왔다.
지난해 11월에서 개최해 선풍적 높은 인기를 모았던 프랑스 구상화의 거장 미셀 앙리(Michell Henry) 초대전 ‘참을 수 없는 화려함’도 그의 성실한 사교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미셀 초대전 축사에서 “프랑스 구상 회화의 거장 미셀 앙리 초대전은 우리와 낮선 문화적 지리적 차이를 뛰어넘어 예술이라는 공통된 표현 언어를 공유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국가 간 문화 교류의 차원을 넘어 진정 아름다운 프랑스의구상회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전시”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본느푸와도 장 대표가 소중하게 관리하며 일궈온 프랑스 화단 인맥 중의 한 사람이다. 16년 동안 사귀어 왔다. 프랑스인이지만 본느푸와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지인 피렌체에서 주로 작업해 왔다. 웬만한 전시 기획자가 찾아왔다면 드로잉이나 수채와 몇 점을 내줬겠지만 끈끈한 우정을 쌓아온 본느푸와는 장 대표에게 그의 수장고 문을 열어줬다. 좋은 작품들을 내줬을 뿐 아니라 자기 작품의 한국내 저작권까지 아무 대가를 받지 않고 장 대표에게 넘겨줬다. (너무나 파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술전문 계간지 아트인코리아 대표인 미술평론가 이문하는 본느푸와의 작품에 대해 “여성의 관능미를 함축해서 보여주는 알랭의 누드는 깊은 멋과 분위기에서 한국이 거장 김흥수 화백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부드럽고 풍성한 화면구성은 모델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장 아름다운 포즈와 매력을 포착해 내어 형상화하는 과정을 거쳐서 나왔을 것”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시스】알랭 본느푸와 작 ‘Candeur’
본느푸와의 작품에서 보이는 부드럽고 풍만한 여체의 곡선은 그의 작업실이 있는 토스카나 지방의 산 능선을 닮았다. 자연의 능선과 여체의 능선은 일치한다. 그래서 그의 누드 작품은 인체화이지만 풍경화이기도 하다. 본느푸와는 사실 풍경화가로 입문했다. 풍경을 그리면서 그는 산맥의 유려한 곡선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여성의 미와 자연의 미는 하나임을 깨닫게 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대지(大地)의 여신’인 것도 프랑스의 미술 평론가 파트리스 드라 페리에르(유니버스 데자르 발행인)가 말한 “여성을 그림으로써 자연을 그리고, 사람의 근원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알랭의 작품세계”라는 표현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본느푸와는 1937년 파리의 몽마르트르에서 태어나 파리국립응용미술학교(L' Ecole des Arts Appliques, PARIS)와 파리국립미술학교(Ecole des Beaux-Arts, PARIS)를 다녔고, 벨기에의 세계적 명문인 브뤼셀 왕립미술학교(Ecole des Beaux-Arts, BRUXELLES)에서 판화와 조각을 공부했다. 유명한 조각가 볼티(Volti)에게 사사받기 위해 파리로 돌아온 본느푸와는 볼티의 지도하에 여성의 누드 주제에 몰입하게 된다.
페리에르는 본느푸와의 작품세계에 대해 “본느푸와의 여성들은 아름다운 동시에 지나치지 않는 관능을 뽐낸다. 그는 신체의 윤곽선은 가볍고 날렵하게, 살결은 ‘스푸마토 기법’(그림 윤곽을 안개처럼 흐릿하게 처리해 심도를 깊게 하는 표현 기법)으로 부드럽게 묘사함으로써 동양과 서양의 기교를 결합한 거장다움을 보여준다. 또한 두꺼운 붓으로 격렬하게 칠한 배경을 통해 ‘안정과 불균형’, ‘섬세함과 거칠음’ 같이 상반되는 가치들의 대립과 조화를 절묘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묘사했다.
[email protected]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03호(11월20일~26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대지(大地)의 여신’인 것도 프랑스의 미술 평론가 파트리스 드라 페리에르(유니버스 데자르 발행인)가 말한 “여성을 그림으로써 자연을 그리고, 사람의 근원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알랭의 작품세계”라는 표현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본느푸와는 1937년 파리의 몽마르트르에서 태어나 파리국립응용미술학교(L' Ecole des Arts Appliques, PARIS)와 파리국립미술학교(Ecole des Beaux-Arts, PARIS)를 다녔고, 벨기에의 세계적 명문인 브뤼셀 왕립미술학교(Ecole des Beaux-Arts, BRUXELLES)에서 판화와 조각을 공부했다. 유명한 조각가 볼티(Volti)에게 사사받기 위해 파리로 돌아온 본느푸와는 볼티의 지도하에 여성의 누드 주제에 몰입하게 된다.
페리에르는 본느푸와의 작품세계에 대해 “본느푸와의 여성들은 아름다운 동시에 지나치지 않는 관능을 뽐낸다. 그는 신체의 윤곽선은 가볍고 날렵하게, 살결은 ‘스푸마토 기법’(그림 윤곽을 안개처럼 흐릿하게 처리해 심도를 깊게 하는 표현 기법)으로 부드럽게 묘사함으로써 동양과 서양의 기교를 결합한 거장다움을 보여준다. 또한 두꺼운 붓으로 격렬하게 칠한 배경을 통해 ‘안정과 불균형’, ‘섬세함과 거칠음’ 같이 상반되는 가치들의 대립과 조화를 절묘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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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03호(11월20일~26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