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지급 13억 내놔라"…드라마·예능 촬영거부

기사등록 2012/11/09 18:45:56

최종수정 2016/12/28 01:31:58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 KBS에게 미지급 출연료 지급을 요구하며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

 한연노에 따르면, KBS가 방송한 드라마 등에서 미지급된 출연료는 약 13억원이다. KBS가 2010년 지급보증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영수 위원장은 "종전에는 불방사태를 피하기 위해 파업을 하더라도 최대한 자제해 왔으나 돌아온 것은 멸시와 단체협약 위반 뿐"이라면서 "KBS가 출연료 미지급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절대 중간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촬영거부에는 한연노 산하 탤런트, 성우, 코미디언, 무술 연기자와 연극인까지 참여한다"고 강조했다.

 촬영 거부 프로그램은 대하사극 '대왕의 꿈',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김', TV소설 '사랑아 사랑아', 주말극 '내 딸 서영이', 아침극 '산 넘어 남촌에는2' 등 드라마와 쇼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등이다. 모두 KBS 자체 제작물이다. 

 이 중 '개그콘서트'의 경우 한연노가 KBS의 대표적인 불공정 사례로 주목하는 프로그램이다. 조문식 한연노 코미디언 지부장은 "'개그콘서트'는 온갖 불법, 탈법을 저지르면서 횡령하고 착복한 출연료와 수당만 최소 월 2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한국성우협회,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한국방송실연자협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까지 지지하고 나서 파문은 더욱 확대될 조짐이다. 

 한연노는 12일 낮 12시30분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과 별관, 여의도공원 등지에서 촬영거부 투쟁 출정식을 연다.  

 한편, KBS는 "한연노 측이 2010년 KBS가 지급보증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보증이 아니라 외주제작사가 미지급 출연료를 조속히 지급하도록 돕겠다는 내용이었다"면서 "KBS는 사규에 따라 이미 외주제작사에 출연료와 제작비를 지급했으므로 우리에게는 지급 의무가 없다"고 일축했다.

 대신 "2010년 9월 이후에는 외주제작사가 출연자에게 출연료를 실제로 지급했는지를 확인한 뒤 외주 제작사에 출연료와 제작비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갖춰 운영하는 등 출연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개그콘서트'의 출연료 착복설은, 규정에 따라 지급되고 있으므로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사진>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 노동조합, 외주제작드라마 촬영거부 기자회견. 2010년 9월1일.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KBS 미지급 13억 내놔라"…드라마·예능 촬영거부

기사등록 2012/11/09 18:45:56 최초수정 2016/12/28 01:31:5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