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가 국책사업 등 변화요인을 반영한 구체적 '군산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군산시는 "이번 변경안은 새만금개발과 함께 산업단지 가동률 향상, 수송·미장지구 개발 등 도시 확장 및 여건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도심 관리를 목적으로 수립됐다"고 밝혔다.
변경안은 크게 ▲수송지구와 내초지구의 용도지역 변경해 도시기반시설 수립 ▲미공군 출입제한 해제지역인 옥서면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곡동 지구 경관지구 지정 및 경포천도로와 은파도로의 도시기반시설로 나눴다.
수송지구는 신도심으로 개발압력이 높아지면서 개별 건축행위가 이뤄지는 등 난개발이 우려됨에 따라 도시기본계획상 시가화용지로 지정된 공단대로변 금강자동차학원 인근 생산녹지지역 30만7000㎡를 자연녹지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생산녹지는 가능한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지역인데 반해 자연녹지는 앞으로 시가지로 개발이 필요한 개발예정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수송택지지구와 같이 도시개발사업 추진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건폐율 20%와 용적률 80%는 생산녹지나 자연녹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내초지구는 새만금과 산업단지 활성화에 따른 개발수요에 대응하고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초동 군산 폐기물처리장 인근 264만5000㎡의 생산녹지 가운데 238만㎡를 자연녹지, 26만4000㎡는 준공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내초동 폐기물매립장 바로 옆 26만㎡ 규모의 준공업지역은 미래 도시기본계획상 상업용지와 주거용지로 설정된 페이퍼코리아 부지 및 군산 내항일대 수변공간, 월명공원 인근 준공업지역을 해제한 후 대체 용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비행장 인근 옥서지구는 미군기지 3마일 출입제한 해제와 공여구역 반환추진 등의 변화를 고려해 옥서면 옥봉리 일원 옥구저수지로 주변의 농림지역, 보전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을 지구단위계획 지정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안을 내놨다.
이곳에는 단독주택용지와 판매, 업무, 숙박 시설 등 실질적 상업기능이 가능하도록 주거형 지구단위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곡동지구는 은파관광지 주변의 양호한 자연경관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지곡동 당북공원 주변의 자연경관지구 2만4000㎡를 5만6000㎡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미룡동 아파트단지 일대 등을 자연경관지구로 신설하게 된다.
이외에도 대학로와 공단대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현재 왕복 2차로인 의료원로 백토사거리-한밭로 리츠프라자 앞 도로 940m를 20m폭(4차로)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군산시 은종남 도시계획과장은 "도시관리계획변경안은 군산의 도시 성장과 여건변화, 불합리한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시의회 의견과 전북도 협의 및 도시계획심의 과정에서 상당부분 변경 될 수 있겠지만 이번 변경안은 군산의 미래상과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상위 기본계획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시관리계획변경안은 연말까지 시 도시계획이 자문 및 심의를 거쳐 내년 초 전북도에 승인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3월께 결정·고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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