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스타 곽부성·양가휘, 영광입니다 부산영화제

기사등록 2012/10/04 18:00:23

최종수정 2016/12/28 01:20:59

【부산=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때 한국남녀들을 설레게 했던 홍콩의 미남배우 량자후이(54·梁家輝)와 궈푸청(47·郭富城)이 꽃중년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자신들이 주연한 ‘콜드 워’(Cold War)가 4일 개막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작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콜드 워’ 언론시사회 뒤 열린 기자회견에 이 작품으로 상업영화 연출 데뷔한 렁록만·서니 럭 감독과 함께 자리했다.

associate_pic2
 량자후이는 “홍콩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라고 안다”며 “홍콩 영화배우로서 자랑스럽다. 레드카펫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반겼다.

 궈푸청은 “6년 전 ‘아버지와 아들’로 부산영화제를 찾고 오랜만에 다시 찾게 된 것도 기쁜데 우리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고, 홍콩을 대표해 참석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associate_pic2
 량자후이는 파격적인 성애 묘사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프랑스 영화 ‘연인’(감독 장 자크 아노)으로 주목 받았으며 ‘신용문객잔’(1992), ‘동사서독’(1994), ‘영웅본색3’, ‘8인: 최후의 결사단’(2010),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201)등에서 주연했다.  

 궈푸청은 ‘천장지구2’(1992), ‘친니친니’(1997), ‘풍운’(1997), ‘서유기’(2012) 등의 주연이다. 류더화(51·劉德華), 리밍(46·黎明), 장쉐유(51·張學友)와 더불어 ‘홍콩 4대 천왕’으로 일컬어졌다.   

associate_pic2
 ‘콜드 워’는 홍콩에서 발생한 경찰관 5명 피랍사건을 계기로 범죄와 전쟁을 치르는 경찰조직 내부의 이야기다. 사건 해결을 책임진 경찰 부처장 ‘라우’(량자후이)와 ‘리’(궈푸청)는 외부의 큰 적과 싸움에 앞서 내부에서 서로 대립하고 갈등한다. 그 사이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진다.

 액션, 스릴러, 범죄물 등으로 여기기 쉬우나 한편으로는 권선징악이나 선악의 대립이라는 단순 구도보다 자기 과신, 공명심, 권력욕 등 인간 내면의 본연적 욕망과 양심과의 대결, 외부와의 싸움에 내부의 갈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관해서도 고찰한다.

associate_pic2
 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5일 오후 7시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 극장, 8일 오전 10시와 11일 오후 7시 메가박스 해운대 M관에서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3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등지에서 계속된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홍콩스타 곽부성·양가휘, 영광입니다 부산영화제

기사등록 2012/10/04 18:00:23 최초수정 2016/12/28 01:20:5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