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 출몰 물체 잠수정 아닌듯 … 접경지 한때 긴장

기사등록 2012/10/02 11:45:01

최종수정 2016/12/28 01:20:18

【양구=뉴시스】홍춘봉 기자= 2일 아침 강릉 앞바다에서 북한 잠수정 추정 의심물체에 대한 해군과 해경의 수색활동이 알려진 강원도 접경지역은 몇 시간동안 긴장과 불안에 잠겨 있었다.

 이날 오전 6시20분께 강릉 경포대 앞바다에 북한군의 잠수정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포착됐다는 주민신고에 해군과 해경에 비상이 걸리면서 육군에도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대기령이 발령됐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에서는 주요 도로에 검문소가 설치 운영되고 통행 차량에 대한 일제 검문검색이 실시되고 TV뉴스에서 실시간 강릉앞바다 잠수정 의심물체 수색보도에 주민과 공무원들은 바짝 긴장했다.

 양구와 고성군 등의 공무원들은 TV에서 강릉앞바다 잠수정 출현의심보도를 심각하게 시청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었고 터미널에서 귀경을 기다리다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도 심각한 반응을 보였다.

 양구군 관계자는 “강릉에서 잠수함이 침투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다시 잠수정 출몰의심 보도에 가슴이 철렁했다”며 “다행히 북한 잠수정이 아닌 민간 어선으로 판명됐지만 남북관계가 냉각될까 조마조마 했었다”고 토로했다.  

또 고성군 주민 김모(57)씨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대하는 마당에 강릉 앞바다 잠수정 출현의심 보도에 지역경제가 더 심각한 타격을 받을까 걱정이 태산이었다”면서 “남북관계 긴장이 속히 풀려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한숨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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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 출몰 물체 잠수정 아닌듯 … 접경지 한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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