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약재로 아토피 치료 신약물질 개발 성공

기사등록 2012/09/27 10:15:41

최종수정 2016/12/28 01:19:16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천연한방약재를 활용해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KIOM)은 한의신약연구구룹 마진열 박사팀이 삼육대학교 강태진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전통 한약 처방을 근거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 'KIOM-MA128'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KIOM-MA128은 감초와 호장근, 고삼, 천궁, 우방자 등 생약규격집에 나와 있는 약용가능한 한약재 18가지로 구성된 한방치료제다.  마 교수팀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시킨 실험용 쥐(Mouse)에 KIOM-MA128을 입으로 투여하는 경구 투여법과 피부에 바르는 경피 도포법으로 각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KIOM-MA128을 경구 투여한 쥐와 경피 도포한 쥐에서 3일째부터 긁는 행동의 횟수가 최고 70%까지 감소하기 시작했고 7일째에 이르러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또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 변화를 종합적으로 관찰한 관능평가시험에서도 KIOM-MA128이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확인됐으며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 유발에 따른 혈중 면역글로브린 E(IgE)도 감소됐다.  면역글로블린 E(Immunoglobulin E, IgE)는 아토피 체질을 특징짓는 핵심요소로 알레르기 항원에 반응하는 항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KIOM-MA128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GLP 인증기관에 ▲급성경구독성 ▲급성경피독성 ▲안점막 시험 ▲피부자극시험 ▲복귀돌연변이시험 ▲염색체 이상 시험 ▲소핵 시험 등 7가지 시험을 의뢰, 해당 기준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통보를 받았다.  연구팀은 아토피성 피부염 개선 효능입증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심사를 통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연구에 착수했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UPenn) 최용원 교수팀과 약리효능 기전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마진열 박사는 "KIOM-MA128은 전통 한의학 원리에 발효과학을 융합해 개발한 천연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물질"이라며 "효능은 물론 장기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7가지 안전성 검사도 완료한 만큼 임상시험을 거쳐 이른 시일내 상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2년 2월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에 게재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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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약재로 아토피 치료 신약물질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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