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출판계가 스스로 책 100권을 선정, 출판인과 독자를 상대로 책에 대해 강의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서울북인스티튜트(SBI)는 10일 출판인과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교육 '백책백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한국출판인회의 소속 출판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출판인으로서 함께 읽고 싶은 책', '저자 또는 관련자의 강의를 직접 듣고 싶은 책'을 추천받았다. 갈라파고스 임병상 대표 등 121명이 총 230권의 책을 추천했다.
SBI 원장인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유재건 그린비 대표 등 6인의 운영위원을 구성해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8차례의 회의를 거쳐 총 119권의 목록을 만들었다.
이후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이권우 한양대 교수, 이현우 러시아문학 전문가 등 자문위원 4명에게서 총 100권을 가려냈다.
이를 통해 국내서 29권과 번역서 71권을 뽑았다. 손자의 '손자병법', 일연의 '삼국유사', 플라톤의 '국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신영복의 '국가', 고종석의 '말들의 풍경',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김두식의 '헌법의 풍경' 등 동서고금과 장르를 막론하고 고르게 배분했다.
김우창, 고병권, 정민, 고미숙, 법륜, 최재천 등 100권의 저자와 관련자들을 초청, 내년 초부터 서교동 SBI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정은숙 원장은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목록을 출판인들이 스스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독서교육은 어떻게든 이뤄져야 한다는 자각에서 시작했다. '책 읽으세요'라는 캠페인보다 자연스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05년 개원한 SBI는 출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금까지 교육 횟수 396회, 수료 인원은 7447명에 달한다.
[email protected]
서울북인스티튜트(SBI)는 10일 출판인과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교육 '백책백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한국출판인회의 소속 출판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출판인으로서 함께 읽고 싶은 책', '저자 또는 관련자의 강의를 직접 듣고 싶은 책'을 추천받았다. 갈라파고스 임병상 대표 등 121명이 총 230권의 책을 추천했다.
SBI 원장인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유재건 그린비 대표 등 6인의 운영위원을 구성해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8차례의 회의를 거쳐 총 119권의 목록을 만들었다.
이후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이권우 한양대 교수, 이현우 러시아문학 전문가 등 자문위원 4명에게서 총 100권을 가려냈다.
이를 통해 국내서 29권과 번역서 71권을 뽑았다. 손자의 '손자병법', 일연의 '삼국유사', 플라톤의 '국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신영복의 '국가', 고종석의 '말들의 풍경',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김두식의 '헌법의 풍경' 등 동서고금과 장르를 막론하고 고르게 배분했다.
김우창, 고병권, 정민, 고미숙, 법륜, 최재천 등 100권의 저자와 관련자들을 초청, 내년 초부터 서교동 SBI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정은숙 원장은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목록을 출판인들이 스스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독서교육은 어떻게든 이뤄져야 한다는 자각에서 시작했다. '책 읽으세요'라는 캠페인보다 자연스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05년 개원한 SBI는 출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금까지 교육 횟수 396회, 수료 인원은 744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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