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를 염산을 가지고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27일 채무자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A(55)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43분께 청원군 내수읍 구성리 한 주택에서 B(46)씨에게 '돈을 갚으라'며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으로 얼굴과 목 부위를 다친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붙잡힌 A씨는 흉기뿐 아니라 주머니에 염산이 들어있는 작은 병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300만원을 계속 갚지 않아 술을 먹고 홧김에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채무관계는 물론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애인에게 화도 났다는 진술도 함에 따라 염산을 가지고 있던 이유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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