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플라넷 제주, 고래상어 8월중 바다 품으로

기사등록 2012/08/22 09:55:20

최종수정 2016/12/28 01:08:13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지난 7월7일 제주 앞바다에서 정치망에 걸려 어민들이 기증했던 고래상어(사진)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자연생태연구의 목적으로 방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방사 일정을 일단 8월 이내로 잡았으나 구체적인 일자는 관련전문가, 지자체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정할 계획이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수생생물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관람하고 자연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랫동안 준비했으나, 고래상어의 폐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8월 이내 관련기관과 관련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방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지난 7월7일과 8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라 앞바다에서 잡힌 고래상어 두 마리를 어민들로 부터 기증받아 대형 수족관에 전시해 왔지만, 40여일만인 지난 5일 한 마리가 원인도 모른 채 폐사, 국내 환경동물단체들의 반발을 사왔다.

 고래상어 폐사와 관련,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제주해양과학관은 멸종위기종 고래상어를 즉각 방류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환경연은 “아무리 최대 규모의 수조라고 할지라도 원래 고래상어가 살던 드넓은 바다보다 클 수는 없다”며 “때문에 고래상어의 포획·이동·전시 등의 관리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페사된 고래상어는 길이 4.6m, 무게 700㎏, 이번 방사할 고래상어도 길이, 무게가 비숫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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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플라넷 제주, 고래상어 8월중 바다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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