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의 해외 법인을 인수하면서 해외 의료사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가 가진 인프라를 메디슨이 활용하면서 영업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의 해외법인 간의 통합작업이 지난 달 1일 자로 완료됐다.
총 9개의 해외 법인인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인도, 브라질 중 브라질을 제외한 8곳이 통합 작업을 마쳤다. 브라질 법인은 현지 사정으로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의 의료기기 사업은 삼성전자가 엑스레이, 혈액검사기,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를 맡고, 삼성메디슨은 초음파진단기기를 맡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의 해외법인 통합의 배경은 삼성전자의 유통망과 브랜드를 삼성메디슨의 초음파 기기 영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삼성메디슨은 삼성전자 해외법인의 영업망, 운영 노하우 등 전반적인 인프라를 이용하게 됐으며 삼성전자 역시 엑스레이와 혈액검사기 등 의료기기 영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5대 신수종사업 중 하나로 의료기기 사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 업체인 메디슨과 협력업체인 프로소닉을 인수했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의 해외법인 통합으로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 본사가 합병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2010년부터 의료기기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꾸준히 이야기했고 그에 대한 일환으로 이번 해외 법인 통합이 이뤄 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국내 본사 합병은 논의 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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