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AP/뉴시스】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9일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올림픽 육상 200m 우승을 차지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최고의 육상선수' 자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오던 칼 루이스(51·미국)에게 일침을 가했다.
볼트는 10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3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 열린 100m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200m까지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08베이징올림픽 당시 대회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을 차지했던 볼트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자 육상 100m와 200m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쓴 볼트는 경기를 마친 뒤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루이스를 향한 솔직한 발언을 쏟아냈다.
볼트는 "요즘 나와 관련된 많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 칼 루이스에 대해 말하고 싶다"며 " 나는 루이스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같은 육상 선수로서 다른 선수에 대해 이런저런 발언을 하는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이는 상대 선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다"며 "내가 보기에 루이스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는 정말 슬픈 일이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볼트는 이어 "루이스의 행동들로 인해 나는 그에 대한 모든 존경심을 잃었다"고 폭탄 발언의 이유를 밝혔다.
인기와 실력을 동시에 갖춘 볼트는 그동안 미국의 '육상 전설' 루이스와 비교돼 왔다.
루이스는 LA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계주, 멀리뛰기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멀리 뛰기는 올림픽 4연패(1984LA·1988서울·1992바르셀로나·1996애틀랜타올림픽)를 기록했다.
루이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육상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볼트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그의 아성을 위협하자 루이스는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볼트를 깎아내리는 듯 한 발언을 했다.
런던올림픽 직전 볼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루이스는 "그냥 흥미로운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사람들처럼 그저 그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고 애써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볼트가 100m 우승을 차지 한 뒤 "볼트는 자신이 엄청난 선수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지만 100m 2연패는 (나에 이어)역대 두 번째 있는 일일뿐"이라며 볼트의 업적을 깎아내렸다.
[email protected]
볼트는 10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3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 열린 100m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200m까지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08베이징올림픽 당시 대회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을 차지했던 볼트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자 육상 100m와 200m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쓴 볼트는 경기를 마친 뒤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루이스를 향한 솔직한 발언을 쏟아냈다.
볼트는 "요즘 나와 관련된 많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 칼 루이스에 대해 말하고 싶다"며 " 나는 루이스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같은 육상 선수로서 다른 선수에 대해 이런저런 발언을 하는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이는 상대 선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다"며 "내가 보기에 루이스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는 정말 슬픈 일이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볼트는 이어 "루이스의 행동들로 인해 나는 그에 대한 모든 존경심을 잃었다"고 폭탄 발언의 이유를 밝혔다.
인기와 실력을 동시에 갖춘 볼트는 그동안 미국의 '육상 전설' 루이스와 비교돼 왔다.
루이스는 LA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계주, 멀리뛰기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멀리 뛰기는 올림픽 4연패(1984LA·1988서울·1992바르셀로나·1996애틀랜타올림픽)를 기록했다.
루이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육상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볼트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그의 아성을 위협하자 루이스는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볼트를 깎아내리는 듯 한 발언을 했다.
런던올림픽 직전 볼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루이스는 "그냥 흥미로운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사람들처럼 그저 그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고 애써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볼트가 100m 우승을 차지 한 뒤 "볼트는 자신이 엄청난 선수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지만 100m 2연패는 (나에 이어)역대 두 번째 있는 일일뿐"이라며 볼트의 업적을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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