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9명 "팀플하면서 무임승차자 경험했다"

기사등록 2012/08/10 09:23:16

최종수정 2016/12/28 01:05:19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수도권 4년제 대학생 대부분이 수업을 통해 팀플(조별과제)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자 가운데 10명중 9명은 팀플을 수행하면서 무임승차자(free-rider)를 경험해 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5월31일부터 6월18일까지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남녀대학생 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10일 연구소에 따르면 대학생 60%는 한 학기 수업에서 3개 이상의 팀플을 수행하고 있었으며 전공과목 수업의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대학생의 89%가 팀플시 무임승차자(free-rider)와 함께 팀 과제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처방법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가 42%, 참여 권유가 38%를 차지해 다소 소극적인 대처자세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4학년의 경우 다른 학년들에 비해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비율이 더 낮았다. 성별로는 여학생(43%)이 남학생(21%)에 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팀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1학년들의 경우 필요하다고 응답한 그룹이 29%였으나 4학년은 55%로 응답해 고학년이 될수록 팀플의 필요성을 느끼는 비율이 증가했다.  팀플에 대한 선호도는 응답 대학생의 80%가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저학년(약 90%)이 고학년(약 74%)보다 팀플을 선호하지 않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고학년에 비해 팀플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팀플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가 다양한 정보와 견해 습득이라고 답했다. 23%는 PT(프리젠테이션) 스킬과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인관계(17%), 협동심(15%)이 뒤를 이었다.  팀플을 수행하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점은 팀원간 업무배분이 43%로 가장 많았다. 모임시간 정하기가 28%, 조원간 불화가 22%로 각각 집계됐다.  팀플에 대한 개선점으로는 무임승차자에 대한 규제와 처벌이 41%, 발표 위주의 수업 개선이 41%로 응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박진수 수석연구원은 "팀플의 결과 자체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는 조화롭고 균형잡힌 하나의 팀을 구성하고 팀내 의견을 맞춰가는 과정에 좀더 초점을 맞춰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대학생 10명중 9명 "팀플하면서 무임승차자 경험했다"

기사등록 2012/08/10 09:23:16 최초수정 2016/12/28 01:05:1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