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뉴시스】박문호 기자 = 2012 여수세계박람회(EXPO 2012 YEOSU KOREA)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엑스포 박람회장 빅오(Big-O) 광장에서 열린 전야제를 겸한 개막식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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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지구촌 최대 해양 축제이자 바다를 주제로 한 첫번째 박람회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EXPO 2012 YEOSU KOREA)가 9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2일 폐막한다.
한 차례 쓰라린 실패에 이은 유치, 장장 15년 간의 준비, 환상적이고 잘 짜여진 컨텐츠는 지구촌 가족들에게는 한 편의 감동의 드라마가 됐고, 29만 소도시가 일궈낸 해양 신화로도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정책 혼선과 입장권 강매와 공짜표 남발, 조직위원회와 주최도시간 갈등, 일부 볼썽사나운 관람문화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사후 활용도 과제도 남게 됐다.
25만㎡, 80개 전시관과 여수 밤바다를 뜨겁게 달군 93일간의 '엑스포 항해'의 의미와 아쉬운 점, 종사자와 전문가 반응을 3차례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주>
【여수=뉴시스】송창헌 기자 = 2007년 11월27일 새벽 5시50분,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 컨벤션센터. 2차 결선투표 끝에 한국의 작은도시 여수가 모나코의 탕헤르를 누르고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국으로 최종 확정됐다.
"여수, 꼬레아." 여수개최를 알리는 낭보가 전해지자 총회장 안팎에서는 연신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총회장 밖에서 응원전을 펼치던 300여 국민응원단은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5년 전 2010년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실패 이래 두번의 도전 끝에 얻은 승리였기에 감동은 더욱 벅찼다. 2002년 인구 2300만 명의 거대도시 상하이와의 피말리는 경쟁에서 쓰라린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에 나서 500일간 기나긴 유치전을 벌여왔던 터라 기쁨은 백배였다.
그로 부터 5년 뒤. 그 날의 감동과 설렘은 지구촌 최대 바다 축제인 여수엑스포 개막으로 이어졌고, 93일간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구 29만의 여수는 이제 세계 해양문화의 메카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으로 우뚝섰다.
'엑스포 마니아'로 알려진 일본인 후타카미 아추시(39·二神 敦)가 첫 입장한 이후 1차 목표치인 800만 명에 육박하는 국내·외 관람객이 박람회 도시 여수를 찾았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강창희 국회의장, 전경련 허창수 회장(GS) 등 국내 정·관·재계 인사 6600여 명과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내외와 실비아 왕비, 모나코 국왕인 알베르 2세, 빌렘 알렉산드로 네덜란드 왕세자 등 100여개 국가 귀빈 2800여 명에 박지성 등 스포츠 스타까지 모두 1만 명에 가까운 저명 인사들이 엑스포장을 방문했다.
'여수의 에펠탑' 빅오(Big-O)와 '친환경 상징물' 스카이타워, 국내 최대 수조 아쿠아리움, LED 6324대를 하나로 연결한 디지털바다 EDG 등 4대 특화시설에는 매일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들었고, '작은 지구촌' 국제관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한 차례 쓰라린 실패에 이은 유치, 장장 15년 간의 준비, 환상적이고 잘 짜여진 컨텐츠는 지구촌 가족들에게는 한 편의 감동의 드라마가 됐고, 29만 소도시가 일궈낸 해양 신화로도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정책 혼선과 입장권 강매와 공짜표 남발, 조직위원회와 주최도시간 갈등, 일부 볼썽사나운 관람문화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사후 활용도 과제도 남게 됐다.
25만㎡, 80개 전시관과 여수 밤바다를 뜨겁게 달군 93일간의 '엑스포 항해'의 의미와 아쉬운 점, 종사자와 전문가 반응을 3차례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주>
【여수=뉴시스】송창헌 기자 = 2007년 11월27일 새벽 5시50분,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 컨벤션센터. 2차 결선투표 끝에 한국의 작은도시 여수가 모나코의 탕헤르를 누르고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국으로 최종 확정됐다.
"여수, 꼬레아." 여수개최를 알리는 낭보가 전해지자 총회장 안팎에서는 연신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총회장 밖에서 응원전을 펼치던 300여 국민응원단은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5년 전 2010년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실패 이래 두번의 도전 끝에 얻은 승리였기에 감동은 더욱 벅찼다. 2002년 인구 2300만 명의 거대도시 상하이와의 피말리는 경쟁에서 쓰라린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에 나서 500일간 기나긴 유치전을 벌여왔던 터라 기쁨은 백배였다.
그로 부터 5년 뒤. 그 날의 감동과 설렘은 지구촌 최대 바다 축제인 여수엑스포 개막으로 이어졌고, 93일간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구 29만의 여수는 이제 세계 해양문화의 메카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으로 우뚝섰다.
'엑스포 마니아'로 알려진 일본인 후타카미 아추시(39·二神 敦)가 첫 입장한 이후 1차 목표치인 800만 명에 육박하는 국내·외 관람객이 박람회 도시 여수를 찾았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강창희 국회의장, 전경련 허창수 회장(GS) 등 국내 정·관·재계 인사 6600여 명과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내외와 실비아 왕비, 모나코 국왕인 알베르 2세, 빌렘 알렉산드로 네덜란드 왕세자 등 100여개 국가 귀빈 2800여 명에 박지성 등 스포츠 스타까지 모두 1만 명에 가까운 저명 인사들이 엑스포장을 방문했다.
'여수의 에펠탑' 빅오(Big-O)와 '친환경 상징물' 스카이타워, 국내 최대 수조 아쿠아리움, LED 6324대를 하나로 연결한 디지털바다 EDG 등 4대 특화시설에는 매일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들었고, '작은 지구촌' 국제관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2012여수세계박람회(EXPO 2012 YEOSU KOREA) 폐막 2주일을 남겨놓고 29일 엑스포장에 27만 명이 넘는 막바지 관람객들이 입장한 가운데 엑스포디지털갤러리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날 27만2527명의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개장 이래 최대 일일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사진=여수엑스포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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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여 회에 이르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는 영국의 세계적 문화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연상케 했고, 7개 기업관도 'IT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바다와 환경을 주제로 한 각종 학술행사가 박람회 기간 내내 이어졌고, 크고 작은 체험장도 더없는 교육의 장이 됐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다이나믹한 전시장과 여수의 혼이 담긴 전시 콘텐츠에 나라 안팎의 찬사가 이어졌다.
'박람회 대부' 로세르 탈레스 BIE사무총장은 "여수만큼 아름다운 엑스포가 없다"고 극찬했고, 정진석 추기경도 "박람회장이 아름답고 전시내용도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여수엑스포는 왜 한국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국가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전남을 '대한민국의 보물'로 표현했고, 미국 뉴욕타임즈는 '한국의 모든 길은 여수로 통한다'는 제목으로 엑스포를 집중 조명했다.
엑스포를 계기로 18조원의 SOC 예산이 투입돼 익산과 여수를 잇는 180㎞ 구간의 전라선 복선 전철이 개통돼 KTX 열차운행이 시작되는 등 철도와 도로, 교량 등 대규모 토목공사가 속속 완료되면서 국토 남단 여수는 남해안의 허브도시로 급부상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여수의 기적에는 연인원 11만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의 협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특히, 하루 최대 27만명의 관람객이 몰린 엑스포장의 출입자 관리부터 전시장 안내, 교통질서 유지, 통역, 행정업무 지원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자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은 찾기 힘들었다.
최연장자인 배희례(86·여·여수)씨는 "고향에서 세계적 축제가 열린다고 해기쁜 마음으로 봉사했다"며 "젊은시절 일본에서 공부한 경험을 살려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발전상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30년 만에 고국 나들이에 나섰다 엑스포 도우미로 눌러 앉은 아르헨티나 교민 김석(46)씨는 "본연의 직업을 접고 없는 시간을 쪼개 참여하는 봉사자, 더욱이 어르신들께서 저보다 더 힘든 상황을 웃으며 참고 활동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세계박람회에 첫 참가한 지 100년 만에 치러진 1993년 대전엑스포, 그로 부터 19년 뒤 다시 열린 여수엑스포. 엑스포를 통해 프랑스가 문화부흥을 이루고 일본이 하이테크 강국으로 발돋움했듯, 여수엑스포를 도약대로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힘찬 비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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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배경으로 한 다이나믹한 전시장과 여수의 혼이 담긴 전시 콘텐츠에 나라 안팎의 찬사가 이어졌다.
'박람회 대부' 로세르 탈레스 BIE사무총장은 "여수만큼 아름다운 엑스포가 없다"고 극찬했고, 정진석 추기경도 "박람회장이 아름답고 전시내용도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여수엑스포는 왜 한국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국가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전남을 '대한민국의 보물'로 표현했고, 미국 뉴욕타임즈는 '한국의 모든 길은 여수로 통한다'는 제목으로 엑스포를 집중 조명했다.
엑스포를 계기로 18조원의 SOC 예산이 투입돼 익산과 여수를 잇는 180㎞ 구간의 전라선 복선 전철이 개통돼 KTX 열차운행이 시작되는 등 철도와 도로, 교량 등 대규모 토목공사가 속속 완료되면서 국토 남단 여수는 남해안의 허브도시로 급부상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여수의 기적에는 연인원 11만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의 협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특히, 하루 최대 27만명의 관람객이 몰린 엑스포장의 출입자 관리부터 전시장 안내, 교통질서 유지, 통역, 행정업무 지원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자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은 찾기 힘들었다.
최연장자인 배희례(86·여·여수)씨는 "고향에서 세계적 축제가 열린다고 해기쁜 마음으로 봉사했다"며 "젊은시절 일본에서 공부한 경험을 살려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발전상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30년 만에 고국 나들이에 나섰다 엑스포 도우미로 눌러 앉은 아르헨티나 교민 김석(46)씨는 "본연의 직업을 접고 없는 시간을 쪼개 참여하는 봉사자, 더욱이 어르신들께서 저보다 더 힘든 상황을 웃으며 참고 활동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세계박람회에 첫 참가한 지 100년 만에 치러진 1993년 대전엑스포, 그로 부터 19년 뒤 다시 열린 여수엑스포. 엑스포를 통해 프랑스가 문화부흥을 이루고 일본이 하이테크 강국으로 발돋움했듯, 여수엑스포를 도약대로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힘찬 비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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