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매살인사건 부모 "범인 꼭 잡아 주세요!"

기사등록 2012/08/07 08:50:14

최종수정 2016/12/28 01:04:17

【울산=뉴시스】장지승 기자 = 지난달 20일 새벽 발생한 울산 자매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홍일이 사건 18일이 지났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자매 부모들은 아이들 넋을 위로해 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김홍일이 붙잡히기를 바라고 있다.

 7일 울산 자매의 어머니는 "두 딸만 생각하면 마음 편히 누울 수도 없고, 물 한모금도 마실 수 없다. 살아 있어도 산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어머니는 "사건이 장기화되면서 이대로 묻혀 질까봐 걱정된다"며 "제주 올레길 사건이나 통영 아름이 사건처럼 전국적으로 알려져 김홍일이 빨리 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매 부모는 최근까지도 부산 일대를 돌아다니며 김홍일의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폭염 속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야산을 수색하느라 탈진 일보 직전이었다.

 '곧 잡겠다'던 경찰의 말은 더 이상 신뢰하지 않았다.

 친척들도 자매 부모를 도왔다. 또 자매 친구들도 직접 수배 전단의 사진을 고쳐가며 울산과 부산 일대에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홍일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부산 기장군 철마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전단지를 배포했다.

 자매 부모는 일주일에 한번씩 두 딸이 잠들어 있는 절을 찾아간다고 했다.

 자매 어머니는 "아이들이 그곳에서 편히 눈 감을 수 있도록 김홍일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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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매살인사건 부모 "범인 꼭 잡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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