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1900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 폐막 후 수송비용이 없어 현지에 기증한국악기들이 돌아왔다.
파리 만국박람회는 세계에 대한제국의 존재를 알린 소중한 기회였다. 하지만 폐막 후 조선의 사절단은 한국관에 전시됐던 왕실의 생활용구, 도자기, 무기, 종자, 악기 등을 본국으로 가져올 돈이 없어 모두 기증할 수밖에 없었다. 전시품 가운데 공예품은 프랑스공예예술박물관, 악기는 프랑스국립음악원 악기박물관으로 이관 소장돼 왔다.
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 국악박물관은 국악박물관 재개관 특별전 '1900년 파리, 그곳에 국악'을 개최한다.
국립국악원은 지난달 31일 112년 전 만국박람회 당시 전시된 물품 가운데 해금, 대금, 단소, 거문고, 정악가야금, 양금, 향피리, 세피리, 방울, 용고, 북 등 국악기 11점을 들여왔다.
파리 만국박람회는 세계에 대한제국의 존재를 알린 소중한 기회였다. 하지만 폐막 후 조선의 사절단은 한국관에 전시됐던 왕실의 생활용구, 도자기, 무기, 종자, 악기 등을 본국으로 가져올 돈이 없어 모두 기증할 수밖에 없었다. 전시품 가운데 공예품은 프랑스공예예술박물관, 악기는 프랑스국립음악원 악기박물관으로 이관 소장돼 왔다.
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 국악박물관은 국악박물관 재개관 특별전 '1900년 파리, 그곳에 국악'을 개최한다.
국립국악원은 지난달 31일 112년 전 만국박람회 당시 전시된 물품 가운데 해금, 대금, 단소, 거문고, 정악가야금, 양금, 향피리, 세피리, 방울, 용고, 북 등 국악기 11점을 들여왔다.

이 악기들은 고종이 직접 선별해 프랑스에 보낸 것들로 금장 거문고를 비롯해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해금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해금은 목이 직각인 현재의 것과는 달리 곡선을 그리며 휘어져 있다. 양금도 현재의 크기보다 확연히 작아 손으로 들고 연주하는 것이 가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전시품들을 통해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며 변화를 거듭해온 국악기와 우리 음악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게 됐다.
전시관에는 만국박람회 당시의 분위기와 전경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 영상은 프랑스 고몽 파테 아카이브와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가 소장한 기록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해금은 목이 직각인 현재의 것과는 달리 곡선을 그리며 휘어져 있다. 양금도 현재의 크기보다 확연히 작아 손으로 들고 연주하는 것이 가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전시품들을 통해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며 변화를 거듭해온 국악기와 우리 음악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게 됐다.
전시관에는 만국박람회 당시의 분위기와 전경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 영상은 프랑스 고몽 파테 아카이브와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가 소장한 기록이다.

특별전은 7일부터 10월7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국악박물관은 1년 동안의 박물관 전면 개편 작업을 끝내고 재개관하면서 궁중음악실, 선비음악실, 세종음악실 등 7개 테마 전시관을 꾸몄다. 고구려 고분의 벽화에 그려진 악기와 세종조 편경을 재현하는 등 다양한 우리 음악 문화를 조망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한편 국악박물관은 1년 동안의 박물관 전면 개편 작업을 끝내고 재개관하면서 궁중음악실, 선비음악실, 세종음악실 등 7개 테마 전시관을 꾸몄다. 고구려 고분의 벽화에 그려진 악기와 세종조 편경을 재현하는 등 다양한 우리 음악 문화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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