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런던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려고 거리에 건 만국기 중 대만 국기 ‘청천백일기(青天白日旗)’(왼쪽에서 두 번째)가 보인다. 대만 국기가 게양된 지 3일 만인 25일(현지시간) '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로 교체됐다고 AFP, 대만 현지 뉴스 통신 중앙통신(中央通訊社)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중앙통신사 인터넷판)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영국 런던 시내에 올림픽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걸렸던 대만국기 ‘청천백일기(青天白日旗)’가 게양된 지 3일 만인 25일(현지시간) 사라졌다고 AFP, 대만 현지 뉴스 통신 중앙통신(中央通訊社)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26일 주영 중국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대만 국기를 모두 치웠다고 밝혔다.
런던 리젠트 거리에 다른 올림픽 참가국 국기와 함께 걸려 있던 대만 국기가 25일 대만 올림픽기로 교체됐다. 중앙통신사는 이날 만국기를 관리하는 리젠트 상가협회가 주영 대만대표부에 서면으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1980년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합의에 따라 올림픽을 포함, 각종 국제 규모의 스포츠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청천백일기 대신 '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를 게양하고, 국가(國歌) 대신 국기가(國旗歌)를 연주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조직위는 AFP에 주영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잘못된 대만 국기가 걸렸다는 항의를 받은 후 상가협회에 이를 알리고 대만 국기를 교체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주영 대만대표부의 썬뤼쉰(沈呂巡) 정무부 부참사는 상가협회에 보낸 항의 서신에서 IOC와의 합의에 따라 올림픽 대회에서만 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를 게양하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경기장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대만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중앙통신사는 보도했다.
썬 부참사는 또 서신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는 제3국의 부당한 개입과 상관없이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협회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유나 중국의 압력이 있었는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만국기 게양은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는 자체 행사로 런던올림픽조직위와는 무관하다고 인정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썬 부참사는 AFP에 “IOC와 올림픽 경기장 밖에서 대만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합의하지 않았으며 만국기에 걸린 대만 국기는 경기장이 아닌 상업지구에 걸렸었다”며 “대만 국기가 원래 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26일 주영 중국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대만 국기를 모두 치웠다고 밝혔다.
런던 리젠트 거리에 다른 올림픽 참가국 국기와 함께 걸려 있던 대만 국기가 25일 대만 올림픽기로 교체됐다. 중앙통신사는 이날 만국기를 관리하는 리젠트 상가협회가 주영 대만대표부에 서면으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1980년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합의에 따라 올림픽을 포함, 각종 국제 규모의 스포츠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청천백일기 대신 '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를 게양하고, 국가(國歌) 대신 국기가(國旗歌)를 연주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조직위는 AFP에 주영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잘못된 대만 국기가 걸렸다는 항의를 받은 후 상가협회에 이를 알리고 대만 국기를 교체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주영 대만대표부의 썬뤼쉰(沈呂巡) 정무부 부참사는 상가협회에 보낸 항의 서신에서 IOC와의 합의에 따라 올림픽 대회에서만 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를 게양하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경기장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대만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중앙통신사는 보도했다.
썬 부참사는 또 서신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는 제3국의 부당한 개입과 상관없이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협회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유나 중국의 압력이 있었는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만국기 게양은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는 자체 행사로 런던올림픽조직위와는 무관하다고 인정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썬 부참사는 AFP에 “IOC와 올림픽 경기장 밖에서 대만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합의하지 않았으며 만국기에 걸린 대만 국기는 경기장이 아닌 상업지구에 걸렸었다”며 “대만 국기가 원래 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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