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살 사망률 광산구 최고·남구 최저

기사등록 2012/07/25 11:07:50

최종수정 2016/12/28 01:00:49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 사망률과 자살 증가율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자살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시 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광주 지역의 총 자살 사망자는 442명으로 3년 전인 2008년 305명에 비해 44.9%가 증가했다.  또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를 나타내는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2008년 22.1명으로 전국 평균 24.7명 보다 낮았으나 2010년에는 30.7명으로 전국 평균인 28.7명 보다 2명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2010년 기준으로 농촌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광산구의 자살 사망률이 32.9명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경제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남구가 27.1명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구는 28.5명, 서구 32.3명, 북구 30.2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자살 사망자 수는 70~79세가 2009년 58.9명에서 2010년 89.2명으로 급격히 증가해 노인 자살예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자살률은 2010년 10.3명으로 7대 대도시 중 인천 10.6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0년 신경정신의학회 조사에 따르면 광주 지역 학생 중 31.3%가 최근 2주 사이 자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으며 6%는 자살시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청소년이 우울증이 있을 경우 자살을 생각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아 자살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위험인자인 우울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광주 지역에 자살 시도자를 정신보건센터에 연결하는 의료기관이 거의 없는데다 정신보건 사업장에 자살예방 사업을 위한 전담 인력 배치도 전무한 상태였다.  광주시는 지난 3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 달 광역정신보건센터와 자살예방센터, 트라우마센터 등 관련 부서 3곳을 신설했다.  박상학 광주시 자살예방센터장(조선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자살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은 얼마나 빨리 치료를 받고 상담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받느냐에 따라 삶과 죽음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특히 1명이 자살했을 때 타인이 받는 충격은 6명에게 전해지는 만큼 자살 주변인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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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살 사망률 광산구 최고·남구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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