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아름이 모교서 안타까운 추모식

기사등록 2012/07/23 19:28:11

최종수정 2016/12/28 01:00:21

【통영=뉴시스】최운용 기자 = "어린 학생들이 받는 충격은 크겠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내용으로 아름이를 추모했습니다."

 23일 오전 9시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산양초등학교 박성욱 교장은 수업에 앞서 한아름(10)이를 위한 추모사를 이렇게 전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는 4학년이 모두 13명인 교실 한 책상에 국화꽃이 놓여있다. 지난 13일까지 아름이가 앉았던 자리다.

 국화꽃 옆에는 같은 반 친구들이 아름이에게 보내는 편지가 쌓여 있다. '아름아 잘있어'라고 쓰여진 편지는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같은 반 아이들은 취재진의 방문에도 신기할 법도 한데 모두 무표정이다. 함께 공부하고 뛰어놀던 친구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기 때문인지.

 한 여교사는 "가급적 같은 반 아이들에게는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고 취재진에게 당부했다. 교사는 한 창 성장 중인 아이들이 받을 충격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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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휴식 시간에 사진 촬영은 허용하게 했다.

 박 교장은 "마지막까지 아름이를 위로하기 위해 오늘부터 교사를 비롯해 4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아름이의 문상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름이의 빈소는 통영시내 한 장례예식장에 마련됐다. 빈소 영정에는 아름이가 해맑게 웃는 유치원 졸업식 때로 보이는 사진이 걸려 더욱 안타깝게 했다.

 아름이는 꿈도 피우지도 못한 채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갔다. 어른이 저지른 끔직한 만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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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아름이 모교서 안타까운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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