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해취약지 해소책 마련…2200억원 사업 추진

기사등록 2012/07/22 15:52:37

최종수정 2016/12/28 00:59:58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 수원시가 재해영향성검토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수해에 취약한 지역과 관련한 해소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20일 수원시 재해영향성검토위의 자문을 받아 권선구 평동, 고색동 등 수해취약지역에 대한 해소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5일~6일까지 수원시 일원에 36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주택 462가구, 상가 21곳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번 집중 호우는 시간당 강수량 71mm을 기록하면서 수원시 기상관측 이래 세 번째로 많이 내린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8시간 강우 지속 강도가 100년 빈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고색동, 평동지역의 침수원인이 기록적인 강우와 인근 황구지천의 홍수배제 능력 부족, 기안교 주변의 하천 병목현상과 산업단지 조성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황구지천의 경우 홍수빈도가 50년 주기로 설계돼 있어 집중호우가 내리면 하천물이 역류해 농수로 등을 통해 인근 평동, 고색동 주택가가 침수될 수밖에 없는 취약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황구지천과 서호천의 하천폭을 100년 주기 대비용으로 확충하기로 하고 사업비 2200억원이 드는 장·단기 계획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평동지역의 예방대책으로 5천t 규모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서호천 하류(중보교-기안교)의 하천토사 준설, 평동 배수펌프장의 양수능력 보강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색동 지역에는 산업3단지 하류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하고 우수 저류지 확보(1만4500㎡), 배수관로를 추가로 시공할 계획이다.  황구지천에 는 단기적으로 우수가 정체돼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기안교(길이34.2m, 1990년 설치) 확장 재가설(89m)공사를 추진하고 기안교~군부대까지(3.84km) 황구지천 하천 폭 확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시는 선제적 재난예방을 위해 수위계, 기상관측기 하천 영상 감시 등 예경보 시스템을 보강해 스마트 관제실시, 침수흔적조사, 건축허가시 반지하층 사전협의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 재해영향성검토위는 황구지천 수계개발로 인한 하천의 홍수 배제 능력 감소, 기상이변에 따른 강우량 증대로 항구적이고 체계적인 하천관리가 수해예방의 근본적인 대책임을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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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해취약지 해소책 마련…2200억원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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