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거목 족적 '한운사기념관' 임시개관

기사등록 2012/07/09 10:05:15

최종수정 2016/12/28 00:56:03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9일 충북 괴산군 청안면 한운사기념관이 임시 개관했다. 기념관 입구 벽면에는 극작가 고 한운사 선생의 생전 모습을 담은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ksw64@newsis.com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9일 충북 괴산군 청안면 한운사기념관이 임시 개관했다. 기념관 입구 벽면에는 극작가 고 한운사 선생의 생전 모습을 담은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email protected]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나는 물로, 구름으로 돌아갈 뿐이다."

 한국방송계에 큰 족적을 남긴 고 한운사(1923~2009) 선생 기념관이 지난 5일 임시 개관했다.

 구름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생의 소망은 원고지에 자필로 남겨졌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읍내로 45-6(읍내리 473) 선생의 생가 터에 건립된 한운사기념관은 괴산군이 사업비 9억원을 들여 선생의 생가 터 239.59㎡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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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9일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는 극작가인 고 한운사 선생의 유품 등을 전시한 한운사기념관이 임시 개관했다.  [email protected]
 기념관은 3개 전시실과 옥외테라스로 구성돼 있다.

 1전시실(씨)은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열린문화공간 등, 계단 벽에 마련된 2전시실(길)은 선생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 사진, 3전시실(땀)은 선생의 육필원고, 대본, 어록과 함께 생전에 쓰던 책상과 펜, 안경 등의 유품이 전시됐다.

 선생은 2008년 12월 괴산문학지에 '청안은 어머니인데'란 기고를 통해 "청안, 당신은 나의 어머니인데 한 번도 제대로 돌봐 드리지 못하고 한 번도 포근히 껴안아 주지도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고향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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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9일 충북 괴산군 청안면 한운사기념관 전시실에는 극작가 고 한운사 선생이 생전 사용했던 유품 등을 전시한 집필실이 재현돼 있다.  [email protected]
 한운사기념관은 선생의 인생 여정과 작품을 통해 주민과 청소년에게 교훈과 감동을 주는 작은 문화센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문화계 인사 등의 방문으로 경제·문화적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운사기념관 정식 개관식은 유족의 요청으로 무더위가 지난 올해 가을께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운사기념관은 주말을 제외한 월~금요일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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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9일 충북 괴산군 청안면 한운사기념관 전시실 벽면에 극작가 고 한운사 선생의 생전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 걸려 있다.  [email protected]
 한운사 선생은 1923년 1월15일 청안면 읍내리에서 태어났고 1965년 영화 '빨간마후라' 시나리오 등 20여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1961년 소설 '현해탄은 알고 있다', 1971년 드라마 '남과 북' 등 라디오와 TV 드라마 방송대본을 집필했다.

 2002년 한국방송 영상 산업진흥원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2009년 8월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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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 거목 족적 '한운사기념관' 임시개관

기사등록 2012/07/09 10:05:15 최초수정 2016/12/28 00: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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