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확산 직격탄…위성 DMB 서비스 종료

기사등록 2012/07/05 20:00:04

최종수정 2016/12/28 00:55:23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SK텔링크의 위성 DMB 서비스가 스마트폰 확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2005년 5월 위성 DMB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지 7년여 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04년 12월 TU미디어를 위성 DMB 사업자로 선정했다. TU미디어는 2005년 5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2010년 SK텔링크에 합병됐다. 이후 SK텔링크가 위성 DMB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SK텔링크는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위성 DMB 서비스 사업을 접게 됐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지상파 DMB 앱을 구동하면 유료 위성 DMB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에 지상파 DMB 칩을 내장하고 프리로드라 불리는 사전탑재 형식으로 지상파 DMB 기능의 앱을 탑재한다. 지상파 DMB 칩이 내장돼 있지 않은 애플 등 외국산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외장 안테나만 장착하면 지상파 DMB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늘면서 위성 DMB를 지원하는 일반 휴대전화(피처폰)수요는 줄어들었다. 위성 DMB 서비스는 그만큼 더 침체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2009년 말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된지 2년여 만에 30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위성 DMB 칩이 내장된 휴대전화는 지난 3년간 한 종도 출시되지 않았다.   위성 DMB를 서비스하는 SK텔링크의 타격은 컸다. 2009년 200만명을 넘어섰던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3만9000명으로 확 줄었다. 그나마 3만9000명 중 월정액을 내고 이용하는 가입자 수가 미미하면서 적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318억원에 이르렀다. 업계에 따르면 위성 DMB 가입자 중 대부분은 휴대전화 구매시 서비스 약관 등에 따라 휴대전화 구입 대금만 납부하고 있다.  SK텔링크는 '한별' 이라는 위성의 주파수 2.6㎓를 이용해 위성 DMB를 서비스 해왔다. 한별은 2004년 3월 TU미디어의 대주주였던 SK텔레콤과 일본 위성 DMB 사업자 MBCo가 함께 발사한 위성이다. SK텔레콤은 방통위에 2.6㎓를 반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파수 재배치 여부를 두고 통신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SK텔링크 관계자는 "위성 DMB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SK텔링크의 강점인 국제전화 서비스와 지난달 출시한 MVNO 서비스(세븐모바일)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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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확산 직격탄…위성 DMB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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