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정일환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4일 공개한 5대의 억대 외제차 외에도 도민저축은행에서 불법대출 담보물건으로 취급한 차량 12대와 수백대의 최고급 오디오를 추가로 보관중이다.
이들 중 단연 관심을 모으는 물건은 시가가 최고 25억원에 달하는 '부가티 베이론' 차량. 최고 시속 430㎞가 넘는 속도로 항공기보다 빠른 것으로 유명한 이 차는 신원 미상의 개인이 담보로 맡긴 뒤 12억원을 대출받았다.
4일 예보가 공개한 수퍼카 5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비싼 이 차는 매각할 경우 거액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그런데도 예보가 이 차를 공개매각에 내놓지 못한 이유는 차량 열쇠의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
예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차는 대출을 받은 원주인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걸어둔 상태인데, 채규철 도민저축은행 회장 역시 자신이 주인이라며 소송을 낸 상태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열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예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예보는 채규철 회장이 차량 열쇠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채 회장은 "정신이 혼미하다"며 열쇠의 소재에 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중이다.
예보는 소송을 통해 주인이 확실히 가려지면 자연스럽게 차량 열쇠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열쇠를 새로 만들어야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에서는 열쇠 제작이 불가능해 일본으로 차량을 공수한 뒤 키박스 부분을 통째로 뜯어내는 대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제는 초고가의 차량인 만큼 이런 작업을 하게 되면 차량 운송비와 보험료, 열쇠제작 비용 등을 합쳐 최고 수억원의 비용이 소요될수도 있다는 점.
예보 관계자는 "세차비만 30~40만원"이라면서 "공식적인 비용외에도 일본까지 운송했다 되가져오는 과정에서 흠집이라도 생길경우 얼마가 더 들어갈지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한편, 이 차의 주인은 부가티 차량으로 대출받은 12억원 외에도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총 6대의 슈퍼카를 도민저축은행에 맡기고 20억원이 넘는 돈을 빌린 것으로 파악돼 정체에 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예보측은 "재벌 2세 등 지명도 있는 인물은 아니다"라면서 "직업이나 가족관계 등에 관해 조사중이지만 파악이 쉽지않다. 현재로서는 강남 부유층 자제가 아닐까 추측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들 중 단연 관심을 모으는 물건은 시가가 최고 25억원에 달하는 '부가티 베이론' 차량. 최고 시속 430㎞가 넘는 속도로 항공기보다 빠른 것으로 유명한 이 차는 신원 미상의 개인이 담보로 맡긴 뒤 12억원을 대출받았다.
4일 예보가 공개한 수퍼카 5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비싼 이 차는 매각할 경우 거액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그런데도 예보가 이 차를 공개매각에 내놓지 못한 이유는 차량 열쇠의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
예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차는 대출을 받은 원주인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걸어둔 상태인데, 채규철 도민저축은행 회장 역시 자신이 주인이라며 소송을 낸 상태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열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예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예보는 채규철 회장이 차량 열쇠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채 회장은 "정신이 혼미하다"며 열쇠의 소재에 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중이다.
예보는 소송을 통해 주인이 확실히 가려지면 자연스럽게 차량 열쇠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열쇠를 새로 만들어야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에서는 열쇠 제작이 불가능해 일본으로 차량을 공수한 뒤 키박스 부분을 통째로 뜯어내는 대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제는 초고가의 차량인 만큼 이런 작업을 하게 되면 차량 운송비와 보험료, 열쇠제작 비용 등을 합쳐 최고 수억원의 비용이 소요될수도 있다는 점.
예보 관계자는 "세차비만 30~40만원"이라면서 "공식적인 비용외에도 일본까지 운송했다 되가져오는 과정에서 흠집이라도 생길경우 얼마가 더 들어갈지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한편, 이 차의 주인은 부가티 차량으로 대출받은 12억원 외에도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총 6대의 슈퍼카를 도민저축은행에 맡기고 20억원이 넘는 돈을 빌린 것으로 파악돼 정체에 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예보측은 "재벌 2세 등 지명도 있는 인물은 아니다"라면서 "직업이나 가족관계 등에 관해 조사중이지만 파악이 쉽지않다. 현재로서는 강남 부유층 자제가 아닐까 추측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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