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한옥 활용한 대구 첫 '한옥 게스트하우스' 눈길

기사등록 2012/06/24 16:19:01

최종수정 2016/12/28 00:51:41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24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대구 중구 동산동 옛 구암서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오는 7월 중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개장할 예정이다. 사진은 리모델링 공사 중인 옛 구암서원 터와 한옥의 모습이다.   pgi0215@newsis.com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24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대구 중구 동산동 옛 구암서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오는 7월 중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개장할 예정이다. 사진은 리모델링 공사 중인 옛 구암서원 터와 한옥의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대구 도심에서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문을 연다.

 그동안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 등 일반적인 주택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는 있었지만 한옥 게스트하우스는 대구에서 처음이다.

 24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대구 중구 동산동 옛 구암서원 건물을 개·보수해 오는 7월 중순부터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 1996년 달성 서씨 문중서원인 구암서원이 대구 북구 산격동으로 옮겨간 뒤 16년 째 도심에 쓸모없이 방치돼 왔다.

 중구청은 이곳을 근대골목 투어와 연계한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달성 서씨 종친회를 설득, 건물 사용 동의를 얻었다.

 그 뒤 지난해 (사)대구문화유산과 함께 문화관광부의 '전통한옥체험 숙박시설 지원사업'을 신청, 예산 1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4월부터 개·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옛 구암서원 터에 남아있는 본채와 제수청, 대문채, 사당를 비롯한 한옥 4채를 20여 명이 묵을 수 있는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단장해 오는 7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한옥 게스트하우스의 운영은 (사)대구문화유산이 맡을 예정이며 객실 요금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협의 중이다.

 중구청은 한옥 게스트하우스 운영과 함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골목투어와 대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옛 구암서원의 경우 대구 근대골목 투어 제2코스인 동산 선교사 주택과 3·1 만세운동길, 제일교회와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상배 관광문화재담당은 "그동안 대구 근대골목 투어가 볼거리에 비해 즐길거리가 부족했다"며 "한옥 게스트하우스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골목투어와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관광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구청은 오는 2014년까지 대구 중구 장관동 일대에 한옥 게스트하우스 2곳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폐 한옥 활용한 대구 첫 '한옥 게스트하우스' 눈길

기사등록 2012/06/24 16:19:01 최초수정 2016/12/28 00:51:41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