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민쉭이냐? 열매 따먹고 탈났냐?', '안돼∼열매 따먹으면 안돼∼'.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최신 유행어를 활용한 현수막이 충북 청주시 무심천변에 등장했다.
청주시가 내건 시정홍보 현수막이다.
무심천변 벚나무 병충해를 막기 위해 수간주사사업을 벌이고 있는 시는 벚나무 열매를 채취하거나 따먹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의 현수막 30장을 걸었다.
현수막에는 '민쉭이냐? 벚나무 열매먹고 탈났냐', '우쥬 플리즈, 열매 따먹지 말아줄래염∼라따 라따 아라따', '안돼∼열매 따먹으면 안돼∼' 등 개그맨들이 만든 유행어들로 넘쳐난다.
현수막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좋다. 시민 한모씨는 "종전같으면 '수간주사중, 열매채취 절대금지' 정도의 글귀를 새겼을텐데, 행정기관이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고안해냈다는 것이 참 놀랍다"며 "최신 유행어들을 보니 눈길이 더 간다"고 말했다.
'유행어 버전' 현수막을 제작하기에 앞서 시는 산불조심기간이던 2월엔 '사투리 버전' 현수막 300여 장을 내걸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산불 조심', '논밭두렁 소각금지'란 평범한 카피를 버리고 '논밭두렁 태우지 마셔유∼ 우리 동네 다 타유∼', '등산할 때 화기소지하면 아니∼아니∼아니되오', '논밭두렁 소각, 가볍게 생각하지 마유∼큰일 나유' 등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응용했었다.
유행어 버전 현수막과 사투리 버전 현수막을 만들자고 처음 제안했던 청주시 공원녹지과 류충무(녹지직 8급) 주무관은 "행정기관이 제작하는 현수막은 보통 딱딱한 이미지를 주기 쉬운데, 친근한 이미지로 바꾸지 않으면 차별화가 되지 않고, 홍보효과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비용(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패러디 현수막' 등을 제안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최신 유행어를 활용한 현수막이 충북 청주시 무심천변에 등장했다.
청주시가 내건 시정홍보 현수막이다.
무심천변 벚나무 병충해를 막기 위해 수간주사사업을 벌이고 있는 시는 벚나무 열매를 채취하거나 따먹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의 현수막 30장을 걸었다.
현수막에는 '민쉭이냐? 벚나무 열매먹고 탈났냐', '우쥬 플리즈, 열매 따먹지 말아줄래염∼라따 라따 아라따', '안돼∼열매 따먹으면 안돼∼' 등 개그맨들이 만든 유행어들로 넘쳐난다.
현수막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좋다. 시민 한모씨는 "종전같으면 '수간주사중, 열매채취 절대금지' 정도의 글귀를 새겼을텐데, 행정기관이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고안해냈다는 것이 참 놀랍다"며 "최신 유행어들을 보니 눈길이 더 간다"고 말했다.
'유행어 버전' 현수막을 제작하기에 앞서 시는 산불조심기간이던 2월엔 '사투리 버전' 현수막 300여 장을 내걸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산불 조심', '논밭두렁 소각금지'란 평범한 카피를 버리고 '논밭두렁 태우지 마셔유∼ 우리 동네 다 타유∼', '등산할 때 화기소지하면 아니∼아니∼아니되오', '논밭두렁 소각, 가볍게 생각하지 마유∼큰일 나유' 등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응용했었다.
유행어 버전 현수막과 사투리 버전 현수막을 만들자고 처음 제안했던 청주시 공원녹지과 류충무(녹지직 8급) 주무관은 "행정기관이 제작하는 현수막은 보통 딱딱한 이미지를 주기 쉬운데, 친근한 이미지로 바꾸지 않으면 차별화가 되지 않고, 홍보효과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비용(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패러디 현수막' 등을 제안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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