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윤·송용진, 격렬한 '수염키스' 했다오…동성애

기사등록 2012/06/09 00:39:37

최종수정 2016/12/28 00:47:18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감독 김조광수)' 시사회에 배우 김동윤, 송용진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감독 김조광수)' 시사회에 배우 김동윤, 송용진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탤런트 김동윤(32)이 게이 김조광수(47) 감독의 첫 장편영화 '두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서 동성애 연기를 벌였다.

 8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동성애 연기를 한 적이 없어서 설레고 긴장됐다. 이 영화를 찍기 전까지는 동성애에 대한 거리감이 있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하면서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극중 게이 5인방이 나오는데 실제 존재하는 캐릭터다. 그 분들과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얘기를 들으며 인식이 많이 변했다. 동성애자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가장 많이 느꼈다. 그렇게 태어난 게 죄도 아니고 비난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많이 알게 됐다"는 것이다.

 김동윤은 남부러울 것 없는 스펙을 가졌지만 남자를 사랑하는 동성애자 '민수'다.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병원 동료이자 레즈비언인 '효진'(류현경)과 위장 결혼을 결심하고 적당한 때를 노려 이혼하려고 준비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게이 '석'(송용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키스신이 있기 전부터 용진 형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단칼에 끝내기로 약속하고 사랑하는 눈빛을 주고받으며 몰입해서 잘 찍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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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감독 김조광수)' 시사회에 배우 김동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송용진(36)도 "너무 추워서 열심히 빨리 찍자고 생각했다. 서로 수염을 느끼면서 키스를 했다"면서 "초반에 너무 격렬하게 키스를 했더니 감독이 부드럽고 로맨틱하게 하라고 하더라. 격렬해서 NG가 많이 났다"며 어색해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 뽀뽀를 너무 길게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정하게 했다. 만족스러웠다. 결혼식 사회자였던 이문식이 '그만'이라고 외치는 게 대본이 아니라 애드리브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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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송용진, 격렬한 '수염키스' 했다오…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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