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최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새벽 시간에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연일 계속되는 강력범죄 사건에 마음 놓을 날이 없는 진해 주민들은 또 다시 발생한 살인사건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4시35분께 진해 웅동2동(용원동)의 노상에서 부산 모 고교 1학년 A(15)군이 진해 모 고교 학생 B(15)군과 싸우던 중 B군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B군은 이날 새벽 평소 알고 지내던 이성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던 중 A군이 전화를 건네 받으면서 말다툼을 벌였고 이를 항의하기 위해 A군을 찾아가 몸싸움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일행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3일 B군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0시50분께 진해구 모 노래주점에서 주점업주 김모(42)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김씨는 가슴과 허벅지 등 두 곳에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저혈량성 쇼크로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2일 오후 10시15분께 진해구 도만동 공설운동장 인근에서 자수 의사를 밝히고 나타난 강모(40)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앞서 지난 3월16일 오전 4시께 김모(29)씨가 헤어진 여자친구와 함께 있던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 남성을 밖으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한 김씨와 10여분간 인질극을 벌이다 테이져건을 발사해 김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앞서 2월23일 오후 11시45분께 진해구 모 식당에서 주방청소를 하던 업주 김모(51·여)씨가 망치에 맞아 두개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5일 뒤인 28일 해당 사건의 피의자 이모(43)씨를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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