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시카고 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준결승)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는 11일(한국시간) 웰스 파고센터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2011~2012시즌 NBA 동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79-78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꺾고 올라온 보스턴 셀틱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턱걸이한 필라델피아가 정규리그에서 50승16패를 올리며 최고 승률(0.758)을 기록한 시카고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안드레 이궈달라(20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는 경기종료 2.2초전 필라델피아가 77-78로 뒤진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즈루 홀리데이(14점 4어시스트 2스틸)와 루이스 윌리엄스(14점 3어시스트 3스틸)도 3점슛 2개씩을 보태는 등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시카고는 루올뎅(19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리차드 해밀턴(19점 8리바운드), 태즈 깁슨(14점 5리바운드 2블록)이 분전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결장한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의 공백이 컸다.
이날 시카고는 5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33개에 그친 필라델피아를 골밑에서 압도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의 침착성과 집중력에서 뒤졌다.
시카고는 경기종료 7초전 얻은 자유투 2개를 오마르 아식이 모두 놓쳤고, C.J 왓슨이 던진 회심의 3점슛도 이궈달라에게 막혀 무릎을 꿇었다.
한편 보스턴은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6차전 맞대결에서 83-8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케빈 가넷이 28점 14리바운드 3스틸 5블록을 올리며 보스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폴 피어스(1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라존 론도(14점 8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했다.
애틀랜타는 마빈 윌리엄스(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조쉬 스미스(18점 9리바운드), 알 허포드(1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 존슨(17점)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펩시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 LA레이커스의 맞대결에서는 덴버가 113-96으로 승리했다.
덴버가 승리를 거둬 시리즈 전적은 3승3패로 같아졌다. 양 팀은 12일 준결승 진출을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
◇NBA 11일 플레이오프 전적
▲필라델피아(4승2패) 79-78 시카고(2승4패)
▲보스턴(4승2패) 83-80 애틀랜타(2승4패)
▲덴버(3승3패) 113-96 LA 레이커스(3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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