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스마트폰으로 시동까지 거는 신형 '싼타페'

기사등록 2012/04/26 18:29:01

최종수정 2016/12/28 00:35:07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신형 3세대 싼타페 시승회를 개최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신형 3세대 싼타페 시승회를 개최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최현 기자 = 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는 현대자동차의 3세대 싼타페 시승회가 열렸다. 지난 18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된 그 차량이다.  

 신형 싼타페는 사전계약에 돌입한지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만5000여명이 넘는 사전계약자를 이끌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5년 싼타페(CM) 출시 이후 7년 만에 새로 선보인 3세대 모델로, 2000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0만 여대가 판매된 한국 대표 SUV다.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DM'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형 '싼타페'는 4년4개월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4300억원을 투입해 탄생했다.  

 현대차 패밀리룩이 적용됐고, 외관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대담하고 볼륨감 있는 표면 위에 정제된 라인이 부드럽게 표현됐다. 기존 모델보다 훨씬 세련되게 느껴졌다.

 차체는 전장 4690㎜, 전폭 1880㎜, 전고 1680㎜로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다.

 시승을 하려 파라다이스 호텔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스마트폰 앱으로 엔진을 걸어놓고 더운 날씨라 에어컨까지 빵빵하게 틀어 놨다.

 차량의 내비게이션과 첨단 IT 시스템을 연계한 '블루링크'라는 스마트폰 앱에는 시동 걸기와 끄기, 원격 문열림 및 잠금, 주차위치 확인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스마트키를 작동해도 되지만 운전자가 차량 거리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더 많은 기능을 자랑하는 블루링크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해외에서도 작동이 되는 첨단 차량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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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신형 3세대 싼타페 시승회를 개최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하지만 명령을 보내고 적용되기까지는 10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다소 길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여러모로 유용한 시스템임에는 분명하다.

 시승차는 2.2ℓ 디젤 엔진이 탑재된 4륜구동 모델이다. 6단 자동변속기를 물려 최고출력은 200마력(ps), 최대토크 44.5㎏·m에 14.2㎞/ℓ의 공연연비를 확보했다.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LP-EGR) 등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13% 넘게 연비를 향상시켰다.

 운전석에 앉아 차문을 닫고 처음 느낀 것은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이 안 들린다는 것이었다.

 류주하 현대차 상품개발팀장은 "새로운 플랫폼(차체 뼈대를 만드는 구조물)의 차체 강성을 매우 높여 진동 소음을 혁신적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또 엔진룸 부위를 포함, 차량 곳곳에 흡음재를 추가로 적용하고 윈드쉴드 글라스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해 소음을 크게 줄였다.

 차량 인테리어도 외부 이상으로 세련됐다. 센터페시아, 계기판 등을 포함한 인테리어는 기존의 패밀리룩을 반영하면서도 더 고급스러워졌다. 동급 최초로 2열 도어 매뉴얼 커튼이 적용돼 불필요한 노출은 최소화했다.

 트렁크는 3열 시트까지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상당히 넓었다. 2열 시트까지 접는다면 웬만한 가구도 들어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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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신형 3세대 싼타페 시승회를 개최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시승 코스의 목적지는 울산 까사디마레 카페까지다. 일반도로와 고속도로가 뒤섞인 75㎞ 코스다.

 SUV 차량에 2.2ℓ엔진이라 가속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액셀을 밟자 100㎞/h까지 순식간에 치고 올라갔다. 고속도로에서 160㎞/h까지는 쉽게 올랐지만 그 이후부터는 속도계가 천천히 올랐다.

 코너링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급커브에서도 언더스티어(앞바퀴가 미끄러지는 현상)나 오버스티어(뒷바퀴가 미끄러지는 현상)가 거의 없었다. 구동력 배분과 VDC(차체 자세 제어 장치) 제동력을 동시에 제어해 차량 이탈 현상을 초기에 억제하기 때문이다.  

 75㎞를 달린 실제 연비는 10.9㎞/ℓ로 공인연비보다 다소 낮았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계속했기 때문에 이정도 연비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번 시승으로 신형 싼타페가 전반적으로 모든 면이 뛰어나게 변모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랬기에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사전예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궁금증만 증폭시키고 있다.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합리적인 가격이 매겨지지 않는다면 용두사미로 전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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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스마트폰으로 시동까지 거는 신형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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