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싫으면 중이 떠난다, 이명세 '미스터K' 연출포기

기사등록 2012/04/24 16:24:39

최종수정 2016/12/28 00:34:16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이명세(55) 감독의 5년만의 컴백이 끝내 무산됐다.

 제작비 100억원대 코믹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미스터 K'의 연출 방향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이 감독과 제작사 JK필름은 23일까지 계속 대화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갈라서게 됐다.

 '미스터K'는 지난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크랭크인, 5회차를 찍고 귀국한 뒤 경기 양수리 세트에서 5회차를 더 찍었다. 총 10회차를 찍으며 순항하는듯 했으나 6일 JK필름이 이 감독에게 촬영 중단을 통보하면서 8일부터 촬영이 중단됐다. 

 양측의 의견 대립은 10회차까지 이 감독이 찍은 촬영본과 시나리오와의 차이에서 불거졌다. 제작사 JK필름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할리우드 첩보 액션 '본' 시리즈나 '007' 시리즈를 원했지만 이 감독이 전작인 '형사 듀얼리스트'(2005)나 'M'(2007)을 연상시킬 정도로 비주얼에 중심을 두면서 서로 대립하기에 이르렀다. 

 JK필름은 조만간 새로운 연출자를 영입,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설경구(44) 문소리(38) 다니엘 헤니(33) 등 출연진은 그대로 가고, 연말로 예정됐던 개봉 일정에도 최대한 맞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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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싫으면 중이 떠난다, 이명세 '미스터K' 연출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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