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말고, 한국식으로 '꿈이란 무엇인가'

기사등록 2012/04/19 07:51:00

최종수정 2016/12/28 00:32:42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을 썼다. 무의식의 존재를 드러낸 책이다. 인간 정신생활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명료한 개념 설명, 명쾌하고 분명한 언어 표현 등 형식적인 면에서도 인류사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사람은 내면생활을 알고 싶어한다.

 이런 의미에서 '꿈의 해석'은 자신의 억제된 소원 충동으로 가는 안내자요, 무의식의 문을 두드리는 열쇠로 각광받아왔다. 한국인은 꿈을 아예 생활화해왔다. 그라면서도 꿈에 대해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꿈을 궁금해 하고 여러 해석을 하면서도 꿈을 연구하는 이를 신기(神氣) 있는 사람이나 점쟁이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꿈 전문가 홍순래 박사(55·한문학)는 이런 흐름에 일침을 가한다. '꿈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과 자신의 이론을 비교하고 싶어한다. 어느 책이 꿈에 대해서 보다 올바른 언급을 하고 있는가를 평가받고 싶어한다. 어느 책이 보다 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주고 있는가를 도발적으로 묻고 있다. 꿈의 세계인 몽마(夢魔)에 사로잡혀 학문적 연구를 하는 학자로 봐주기를 바란다.

 외국인 학자의 꿈에 대한 말을 신봉하면서 한국의 예지적인 꿈 연구에 대해서는 손을 내젓는 현실을 씁쓰레하게 본다. 물론, 프로이트가 인간 잠재의식의 세계인 꿈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꿈의 세계를 주로 심리적인 측면에서 극히 한정되고 미약하게 언급한다고 주장한다. 홍 박사는 심리적인 측면을 비롯해 신체 내외부의 이상 일깨움, 창조적인 사유활동으로서의 꿈, 계시적 성격의 꿈, 예지적 꿈 등에 주목했다.

 제1장 꿈에 대한 이해와 해설, 제2장 꿈해몽의 ABC, 제3장 꿈의 전개 양상에 따른 실증적 사례, 제4장 꿈의 주요 상징에 대한 이해, 제5장 해몽의 신비성, 제6장 꿈에 대한 상식, 제7장 역사와 문학속의 꿈으로 구성돼 있다. 800쪽, 2만4000원, 어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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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말고, 한국식으로 '꿈이란 무엇인가'

기사등록 2012/04/19 07:51:00 최초수정 2016/12/28 0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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