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피치항공, 특가 '3만원' 48시간 만에 매진…꼼꼼히 따져봐야

기사등록 2012/04/13 17:31:41

최종수정 2016/12/28 00:31:15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일본의 첫 저비용항공사(LCC)인 피치항공이 취항 특가로 내놓은 3만원 짜리 서울(인천)~오사카(간사이) 편도 항공권이 48시간 만에 매진됐다.

13일 피치항공에 따르면 판매 5시간30분 전에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깜짝' 공지한 뒤 11일 0시부터 판매된 특가항공권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가 항공권은 5월8일부터 6월30일까지 유효하다. 이날 특가로 판매된 분량은 유효기간 중 항공권의 10% 정도다.

 이에 앞서 피치항공은 일반요금을 7만5500원~29만5500원으로 책정하고 지난 6일 오후 5시부터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운임은 유류할증료까지(공항세 제외) 포함된 가격이다.

 그러나 저가에 현혹돼 항공권을 무작정 구입했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어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피치항공 항공권에는 보통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부과하지 않는 각종 수수료가 붙기 때문이다.

 피치항공은 항공권 구입방법(인터넷, 콜센터, 공항카운터 등 3가지)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한다.

 콜센터와 공항카운터에서 항공권을 구입할 때는 신규예약 수수료(국제선 기준)를 따로 내야 한다. 콜센터 예약의 경우 1만5000원, 공항카운터 예약의 경우 3만원이다.

 결제에도 수수료가 공통으로 3000원이 붙는다. 취소는 모두 불가하다. 일정을 변경할 경우 인터넷 4만5000원, 콜센터 6만원, 공항카운터 7만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위탁수하물을 접수할 때도 요금은 따로 내야 한다. 수하물요금 역시 예약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인터넷에서는 위탁수하물 1개에 2만2900원을 부과한다. 그러나 수하물이 2개로 늘어나면 2만2900원에 2개째 요금 4만5800원이 더해진 6만8700원을 내야 한다. 3~5개째에는 6만8600원이 추가로 부담돼 수수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중량(20㎏ 초과 32㎏ 이하)이 초과되면 접수할 수 없다.

 콜센터에서는 수하물 1개 3만2000원, 2개는 8만6900원을 지불하고 이후 개수가 늘어날 때마다 개당 5만4900원씩 추가 부담해야 된다. 중량이 초과할 경우 수수료 3만2000원을 지불하면 된다. 공항카운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4만5800원, 11만4400원, 이후 9만1500원씩 추가되는 방식이다. 중량 초과 수수료는 4만5800원이다.

 스포츠용품은 인터넷 예약에서는 접수할 수 없지만 콜센터와 공항카운터 예약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를 각각 7만7800원, 9만1500원을 내면 가능하다.

 좌석을 지정할 경우에도 요금이 따로 붙는다. 이 역시 인터넷과 콜센터, 공항카운터 예약에 따라 수수료는 각각 4600원, 9200원, 1만3800원이 붙는다. 더 넓은 스트레치 좌석의 경우 수수료는 1만8300원, 2만2900원, 2만7500원이다.

 피치항공 관계자는 "항공사로서 기본에 충실한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도 "짐을 2~3개씩 가져간다거나 승객들의 상황에 따라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피치항공은 지난 3월1일 오사카(간사이)~후쿠오카선, 오사카(간사이)~삿포로(신치토세)선의 일본 국내선 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5월 최초 국제선으로 인천~간사이 노선을 취항한다.

 이외에 간사이~오키나와(나하), 간사이~홍콩, 간사이~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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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피치항공, 특가 '3만원' 48시간 만에 매진…꼼꼼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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