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만 했는데 온몸에 통증이?…"척추압박골절 의심"

기사등록 2012/04/12 10:44:20

최종수정 2016/12/28 00:30:47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어르신들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허리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유모(68ㆍ여) 씨도 최근 기침을 하면서 등과 허리가 끊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고, 이에 병원을 찾은 유 할머니는 척추에 골절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12일 의료계는 척추압박골절은 넘어지거나 심하게 다쳐야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골다공증이 심한 노인은 재채기나 기침만 해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척추압박골절은 대부분 60~70대 노인층이나 폐경기로 골밀도가 낮아진 중년층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도 종종 발생하는데, 이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골밀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박성준 정형외과 전문의는 "재채기로 배 안의 높아진 압력이 척추와 심장 등을 압박해 뼈가 약한 어르신은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다"며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의자에 앉아 무릎을 손으로 잡거나 서 있는 상태라면 벽이나 책상을 짚은 뒤 목과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삼가고 나들이를 갈 때는 지팡이나 보조기구를 지참해야한다"고 말했다. 척추압박골절의 증상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만 느껴지고, 척추 자체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느껴진다. 이때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방치하면 골절 부위에 지속적인 미세골절이 생겨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그는 "단순한 압박골절은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치유할 수 있다"며 "깁스나 보조기 등을 착용 후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5~6주가 지나도 차도가 없다면 척추를 복원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민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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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만 했는데 온몸에 통증이?…"척추압박골절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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