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 박물관, 소련 독재자 만행 전시 공간으로 리모델링

기사등록 2012/04/10 18:31:42

최종수정 2016/12/28 00:30:11

【고리(조지아)=AP/뉴시스】9일 스탈린박물관에 있는 구소련의 독재자 요세프 스탈린의 흉상. 이 박물관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고리에 위치해 있고 지난 1937년 스탈린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됐던 이 박물관은 구소련 통치 기간의 만행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리모델링됐다.
【고리(조지아)=AP/뉴시스】9일 스탈린박물관에 있는 구소련의 독재자 요세프 스탈린의 흉상. 이 박물관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고리에 위치해 있고 지난 1937년 스탈린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됐던 이 박물관은 구소련 통치 기간의 만행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리모델링됐다.
【고리=AP/뉴시스】권성근 기자= 지난 1937년 옛 소련의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던 박물관이 스탈린 통치 기간의 만행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개조됐다.

 니카 루루아 조지아 문화장관은 9일(현지시간) "지난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조지아가 더 이상 소련의 독재자를 미화시키는 박물관을 운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탈린은 지난 1879년 조지아 고리에서 이오시프 주가슈빌리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으며 박물관은 지난 1937년 개장했다. 이 거대한 박물관에는 스탈린이 태어난 집과 개인 소장품을 포함해 4만7000여점의 전시품이 진열돼 있다.

 지난 1956년 스탈린의 후계자인 니키타 흐루쇼프가 스탈린 격하 운동을 전개했지만 이 박물관이 문을 닫지는 않았다. 조지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 친서방 정부는 과거 소련의 흔적을 제거하려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시대착오적으로 인식된 이 박물관은 외국 관광객과 공산주의자들이 주로 찾았다.

 지난 1953년 사망한 스탈린에 대한 조지아인들의 평가는 양분돼 있다. 일부는 스탈린이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소련을 강대국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반면 스탈린의 정책에 따라 강제 이주를 당한 체첸인들은 스탈린에 대해 혹평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스탈린 박물관, 소련 독재자 만행 전시 공간으로 리모델링

기사등록 2012/04/10 18:31:42 최초수정 2016/12/28 00:30:11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