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기성용 교체투입' 셀틱, 세인트존스턴 2-0 완파

기사등록 2012/04/01 23:02:28

최종수정 2016/12/28 00:27:19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차두리(32)가 빠진 가운데 셀틱이 세인트존스턴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에 한 발 다가갔다.

 닐 레논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1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존스턴과의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사마라스의 선제 결승골과 상대 크리스 밀라의 자책골로 2-0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승점 78를 기록한 셀틱(25승3무4패)은 지난달 31일 마더웰에게 2-1 승리를 챙기며 승점 60점째(22승4무6패)를 기록한 2위 레인저스에 승점 18점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셀틱은 리그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리그 잔여경기가 6경기 남은 상황에서 셀틱은 1승만 더 추가하면 레인저스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에서 퇴장당했던 차두리는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기성용만이 후반 17분 교체 출전해 약 28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성용은 후반 24분 팀의 두 번째 골에 간접 기여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셀틱은 전반전동안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중원에서의 잦은 패스미스로 세인트존스턴에 역습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42분 맞이한 결정적인 찬스마저도 득점으로 연결 못했다.

 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커먼스가 찬 프리킥을 골키퍼가 어설프게 걷어냈고 흐볼을 9번 사마라스가 직접 왼발 강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 맥케이가 온몸으로 막아내 굴절 됐다. 전반에 나온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세인트 존스턴은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셀틱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셀틱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셀틱 레논 감독은 후반 9분 미카엘 루스티를 빼고 아담 매튜스를 투입, 첫 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경기가 뜻대로 흐르지 않자 후반 17분 앤서니 스톡스를 추가로 빼고 기성용을 투입했다.

 기성용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것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전방위적인 활약을 했다.

 기성용이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 골이 나왔다. 선제골은 셀틱 공격수 사마라스의 머리에서 터졌다다.

 사마라스는 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커먼스가 올린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갖다대며 상대 골망을 갈랐다. 사마라스의 머리를 떠난 공은 직선을 그리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23분 기회 뒤에 위기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세인트존스턴의 크로프트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셰리단이 넘어지며 발을 대려 했으나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하지만 추가골을 넣은 것은 셀틱이었다.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기성용이 오른쪽을 돌파하던 사마라스에게 정확하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사마라스는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걷어내려는 수비수 크리스 밀라의 발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 갔다. 자책골이었다.

 밀라의 자책골은 불을 뿜던 세인트 존스턴의 공세에 다소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세인트존스턴은 이후에도 셀틱을 줄곧 괴롭혔다.

 후반 38분에는 크레이그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 날렸지만 셀틱 포스터의 신들린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크레이그는 3분 뒤 또 한 번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셀틱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 못한 것을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했으나 이번에는 허공을 갈랐다.

 이후에도 세인트존스턴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두터운 셀틱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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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기성용 교체투입' 셀틱, 세인트존스턴 2-0 완파

기사등록 2012/04/01 23:02:28 최초수정 2016/12/28 00: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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